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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뒷심으로 역주행'…전종서X손석구 '연애 빠진 로맨스' 50만 돌파→개봉 3주만에 1위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뒷심을 제대로 발휘한 로맨스 영화 '연애 빠진 로맨스'(정가영 감독, CJ ENM·트웰브져니 제작)다. 주연 배우들의 연이은 열애설이 득이 됐을까. '연애 빠진 로맨스'가 역주행에 성공하며 12월 극장가 다크호스를 떠올랐다.

1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연애 빠진 로맨스'는 지난 10일부터 12일 사흘간 7만5636명을 동원해 전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연애 빠진 로맨스'의 누적 관객수는 52만9469명으로 기록됐다. 그동안 1위 자리를 수성해온 '유체이탈자'(윤재근 감독)는 같은 기간 7만4399명(누적 76만5621명)을 동원해 2위로 한 단계 하락했다.

'연애 빠진 로맨스'는 연애는 싫지만 외로운 건 더 싫은 여자와 일도 연애도 뜻대로 안 풀리는 남자가 이름, 이유, 마음 다 감추고 시작한 그들만의 아주 특별한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전종서, 손석구가 가세했고 정가영 감독의 첫 장편 연출 데뷔작이다.

이제껏 여느 로맨스에서 볼 수 없었던 차별화된 스토리와 캐릭터로 12월 극장가를 사로잡은 '연애 빠진 로맨스'는 지난달 24일 개봉 이후 줄곧 2위와 3위를 오가며 1위 '유체이탈자'의 뒤를 바짝 쫓았다.

이러한 '연애 빠진 로맨스'는 개봉 3주 차를 맞은 지난 10일부터 반전을 맞았다. 개봉 17일째였던 지난 10일 1위 역주행에 성공한 '연애 빠진 로맨스'는 3주 차 주말 내내 흥행 1위를 굳히며 주말 극장가를 장악했다. 특히 11일에는 누적 관객수 50만 관객을 돌파하며 의미 있는 기록을 추가했다. 그 결과 '연애 빠진 로맨스'는 올해 개봉한 한국 영화 중 흥행 9위를 차지한 '미션 파서블'(김형주 감독)의 기록(44만7048명)을 경신하며 새로운 흥행 9위로 올라섰다.

'연애 빠진 로맨스'가 뒷심을 발휘할 수 있었던 이유는 연애의 솔직한 이면을 가감 없이 드러낸 스토리, 거침없는 캐릭터와 현실 공감으로 입소문을 얻었기 때문이다. 12월 연말 분위기에 어울리는 로맨스 영화로 떠오르며 관객을 끌어 모은 것.

여기에 주연 배우 전종서와 손석구의 열애설도 흥행에 제대로 몫을 더했다. 앞서 전종서는 지난 3일 '콜'(20)을 연출한 이충현 감독과 열애를 인정해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손석구 역시 지난 10일 후배 이설과 열애설이 불거져 화제를 모았다. 전종서와 달리 손석구는 열애설을 부인하며 해프닝으로 마무리를 지었지만 두 배우의 열애설 덕분에 로맨스 영화인 '연애 빠진 로맨스'에도 덩달아 관심이 쏠리면서 흥행에 불을 지폈다.

개봉 3주차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하며 올겨울 극장가 흥행 최강자로서의 위력을 발휘 중인 '연애 빠진 로맨스'는 식을 줄 모르는 입소문으로 장기 흥행을 이어가게 됐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