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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커리어 권창훈 합류, 현역 국대만 5명 '레알 김천'이 온다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레알 김천(김천상무+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이 온다.

국군체육부대는 최근 2022년 1차 상무 선수 최종 합격자를 발표했다. 권창훈(27·수원 삼성) 이영재(27·수원FC) 김지현(25·울산 현대) 강윤성(24·제주 유나이티드)이 이름을 올렸다.

다음 시즌 K리그1(1부) 무대를 누비는 김천 입장에서는 든든한 지원군이 도착한 셈이다. 이들은 대표팀 경험도 갖춘 실력파다. 국군체육부대는 최근 3년간 소속팀 경기 출전 실적은 물론이고 대표 경력도 두루 평가했다. 특히 관심이 모아지는 선수는 권창훈이다. 그는 이번 기수를 떠나 상무 입대 선수 중 '역대급 커리어'로 꼽힌다. 권창훈은 연령별 대표팀을 거쳐 A대표팀에서도 핵심으로 활약하고 있다. 리우올림픽, 도쿄올림픽 등 큰 무대 경험도 많다. 또 프랑스 리그1과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도 활약했다.

김천은 권창훈의 합류로 현역 국가대표만 5명을 보유하게 됐다. 기존에는 구성윤 정승현 박지수 조규성이 파울루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고 A대표팀에서 뛰었다. 국가대표 5명은 'K리그1 우승팀' 전북 현대와 동일한 숫자(2021년 11월 A매치 기준)다. 김천은 K리그1 팀들도 경계하는 막강 스쿼드를 구축하게 됐다. 이들을 두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강팀 레알 마드리드의 별명을 붙여 '레알 김천'으로 부르는 이유다.

변수는 시즌 초반 선수단 몸 상태 및 선수 간 호흡이다. 정승현 등 3월 입대한 김천 3기 선수들은 최근 훈련소에 재입소했다. 박지수 등 6월 합류한 4기 선수들은 13일 훈련소 재입소 예정이다. 권창훈 등 이번에 선발된 선수들은 27일 육군훈련소에 입소해 군 생활을 시작한다. 이들이 '완전체'로 모이는 시기는 1월말에서 2월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천 입장에서는 물리적 시간이 부족하다. 2022년에는 축구 메이저 이벤트가 즐비하다. 내년 9월 항저우아시안게임 뒤 11월말 카타르월드컵이 펼쳐진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국제 대회 일정을 고려해 예년보다 빠르게 시즌을 시작할 예정이다. 훈련소에서 돌아온 선수들이 몸을 만들고, 전술과 전략을 가다듬기에 촉박하다. 김천은 내년 1월 부산 기장에서 4주간 훈련을 진행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