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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아약스→토트넘 '삼각 딜' 콘테가 기다린다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백업 골키퍼를 처분하면 토트넘 핫스퍼의 가려운 곳을 긁어줄 수 있다고 영국 언론이 전했다.

영국 데일리익스프레스는 8일(한국시각) '맨유의 이적 결정은 결국 토트넘 콘테 감독이 원하는 것을 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바라는 포지션은 바로 골키퍼다. 토트넘 골문은 프랑스 국가대표 위고 요리스가 2012년부터 지켰다. 프랑스와 토트넘에서 모두 주장 완장을 찰 정도로 실력은 물론 리더십도 출중하다.

하지만 토트넘과 요리스의 계약 기간은 이번 시즌까지다. 뿐만 아니라 2022년에는 요리스도 36세다. 재계약 협상이 진행되고 있지만 별개로 후임을 빨리 찾아야 한다.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콘테가 찍은 후보는 네덜란드 아약스 안드레 오나나다. 토트넘이 오나나를 데려가려면 아약스도 새 골키퍼가 필요한데 그 선수는 바로 맨유에 있다. 맨유에서 아약스로, 아약스에서 토트넘으로 이어지는 삼각 거래를 콘테가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익스프레스는 '맨유가 결정하면 콘테에게는 손쉬운 이적 솔루션이 제공될 수 있다'면서 연쇄 이동을 설명했다.

익스프레스는 '맨유는 여름에도 1억2000만파운드 이상을 썼지만 1월 이적 시장에 추가 자금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수료를 회수하고 큰 이적 예산을 만회하기 위해 내보낼 선수가 있다. 유력한 후보는 골키퍼 딘 헨더슨이다'라 설명했다.

헨더슨은 절대 주전 다비드 데 헤아에 밀려 출전 기회가 적다.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아약스가 헨더슨을 노린다고 알렸다. 익스프레스는 '아약스가 헨더슨과 계약하면 오나나가 팀을 떠나게 될 것'이라 예측했다. 오나나는 25살로 요리스의 장기적인 대체 자원이 될 수 있다.

오나나는 2016년부터 아약스에서 뛰었다. 32경기서 20골만을 허용하며 리그 최소 실점에 힘을 보탰다. 2020년 10월 금지약물 도핑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2021년 2월 징계를 받아 9개월 출전 정지를 당했다. 오나나는 실수로 아내의 약을 복용했다며 고의성을 부인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