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서지석과 방송인 이혜성이 악플에 대한 상처를 털어놨다.
지난 7일 오후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 '맘미미안'에서는 배우 서지석이 어머니와 함께 출연, 엄마의 손맛에 대한 자부심을 전했다.
집밥의 원조 엄마와 엄마의 음식을 그대로 재현해 내는 '셰프 군단'이 동시에 선보인 요리를 통해 진짜 엄마의 손맛을 찾아내는 '맘마미안'. 첫 번째 주인공으로 서지석이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서지석은 제주도에서 소문난 손맛을 자랑하는 어머니의 음식 솜씨에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내며 '집밥' 찾기에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무엇보다 이날 눈길을 끈 대목은 아들의 악플을 대처하는 어머니의 방법이었다. MC 강호동은 서지석의 어머니에게 "아들에 대한 악플을 본 적 있나?"라는 질문을 던졌고 이에 서지석의 어머니는 "본 적이 있다. 악플을 보면서 '왜 사람들이 아들에게 욕을 하지?'라고 생각했다. 아들에게 발연기부터 별별 욕을 다 하더라. 내가 보기엔 너무 잘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악플을 보니 속상하더라"고 고백했다.
서지석의 어머니는 "한번은 엄마가 아닌 척 '서지석 잘한다' '멋있다'라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그런데 바로 서지석이 하지 말라고 하더라"고 서운함을 드러냈다.
서지석은 "댓글 중 채 씨 성의 아이디를 가진 사람이 딱 있더라. 바로 엄마인 줄 알았다"며 "걱정을 많이 하는 걸 알고 있다. 솔직히 부끄럽기도 하고 '내가 왜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자책도 했다. 당시엔 엄마가 나의 모든 것을 알고 있구나 싶어 많은 감정이 교차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이혜성 역시 "나도 가족들이 내 악플을 보니까 마음이 아팠다. 한번은 엄마가 내 악플을 보고 내가 진행하는 라디오에 '가족이 항상 응원하고 있으니 힘들어하지 말라'라는 사연을 보냈다"고 울먹였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