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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일자리 71만개 늘었지만…60세 이상이 절반 차지

지난해 일자리 수는 1년 전보다 71만개 늘었지만 절반 이상이 '60세 이상 고령층 일자리'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일자리 행정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일자리는 2472만개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71만개(2.9%) 증가했다.

전체 일자리 중 임금 근로 일자리는 2023만개(81.8%), 비임금 근로 일자리는 449만개(18.2%)였다.

지속 일자리는 1865만개(75.4%), 기업체 생성이나 사업 확장으로 생긴 신규 일자리는 333만개(13.5%), 퇴직·이직으로 근로자가 대체된 일자리는 274만개(11.1%)였다.

연령대별로 보면 60세 이상 일자리가 전년 대비 38만개(10.7%) 늘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전체 일자리 증가분의 절반 이상(53.5%)은 60세 이상 고령층 일자리였다. 50대 일자리는 18만개(3.2%), 40대 일자리는 10만개(1.6%) 늘면서 뒤를 이었다.

반면 30대 일자리는 6만개(1.1%), 20대 일자리는 2만개(0.5%) 증가하면서 2030 일자리는 전년 대비 8만개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전체 일자리 중 남성은 1423만개(57.6%)로 여성(1049만개·42.4%)의 1.4배에 달했다. 20대 이하에서는 남녀의 일자리 차이가 크지 않으나, 30대 이상에서는 남성 일자리 점유율이 58.6%에 달해 여성과 격차가 벌어졌다.

한편 지난해 대기업 일자리는 6만개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중소기업은 45만개 늘었다. 지난해 신규 일자리(333만개) 10개 중 8개(79%) 정도인 263만개는 중소기업이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일자리 중에서도 중소기업이 제공한 일자리(1547만개)는 62.6%였다.

이밖에 제조업 일자리가 482만개(19.5%)로 가장 많이 증가했으며, 도·소매업 317만개(12.8%),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226만개(9.2%), 건설업 203만개(8.2%) 순이었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