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김주령이 전 세계를 사로잡은 '오징어 게임'에서 한미녀 역을 열연한 소회를 전했다.
지난 5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오징어 게임'의 한미녀로 열연을 펼친 김주령이 스페셜MC로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이날 김주령은 '오징어 게임' 이후 높아진 인기에 대해 "잘 되고 나서 생애 처음 하는 경험이 많아졌다. 예를 들면 이런 예능에 처음 나오게 됐고 내 인생 처음 화보도 찍게 됐다. 허성태 씨도 나와서 얘기했듯이 SNS 팔로워수도 늘어났다. 원래 400명 정도였는데 지금은 240만명이 됐다"고 고백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앞서 김주령은 텍사스 주립대학에서 연출과 교수로 재직 중인 남편과 결혼 11년 차 사랑을 이어가고 있는 중. 특히 김주령의 남편은 '오징어 게임' 이후 쏟아지는 관심을 받게된 김주령에게 '들뜨지 말라'며 가라앉혔지만 정작 SNS에 김주령의 소식을 대신 올리는 팔불출이라고 밝혀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김주령은 "나에 대한 기사를 SNS에 다 올린다. 사랑꾼 이미지를 만들더라. 당신이 날 너무 사랑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사람들이 오해한다고 그러지 말라고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더불어 김주령은 남편과의 부부싸움에 대해 "신혼 때는 언성 높이면서 싸우기도 했는데 지금은 아이도 있고 부부끼리 약속한 게 있다. 아이 앞에서 싸우지 말자고 했다. 그런데 한미녀 말고도 더 한 모습이 나도 모르게 나오는 경우도 있다. 아이 앞에선 절대 안 싸우려 노력한다"고 말했다.
화제를 모은 '오징어 게임' 속 덕수(허성태)와의 애정신에 대한 반응도 털어놨다. 김주령은 "참 다행스러운 게 그런 장면을 (남편과) 같이 안 봐도 되지 않냐.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안 그래도 보고 바로 영상통화를 하는데 딱 한 마디 하더라. '짜증나'라는 말을 하더라"고 귀여운 남편의 질투를 전했다.
현재 9살 딸을 두고 있는 김주령은 딸이 '오징어 게임'을 아직 못 봤지만 그 인기를 실감하고 있는 중이라고. 그는 "이 친구는 그게 부담스럽다고 하더라. 엄마가 유명해지면 바빠져서 자기랑 보내는 시간이 줄어들까 봐 그렇다더라. 그래서 유명해지는 게 싫다는데 마음이 좀 그렇더라"고 애틋한 마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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