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인터뷰②] '지옥' 김신록 '시즌2? 20년 後로 시작하면 어쩌나 걱정'

※스포일러가 포함돼있습니다.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김신록이 시즌2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김신록은 6일 오전 온라인을 통해 스포츠조선과 만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연상호 최규석 극본, 연상호 연출)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신록은 극중 고지를 받고 지옥에 가는 박정자를 연기했다. 그는 "대본 받았을 때 제작사 측에서 중요하고 좋은 역할이라고 제안하셨는데 제가 받았을 때, 지옥에 간다 고지를 받고 죽는 역할인데 아이들의 엄마다 보니 너무 단편적으로 슬프고, 연민을 자아내고, 하다가 끝나기 쉬울 수도 있겠다. 어떻게 감정적으로나 심리적으로, 인간의 죽음 앞에 선 인간의 존재가 단편적이거나 평면적이지 않을지 고민했다"고 말했다.

극중 반전도 존재했다. 김신록이 연기한 박정자가 최종회에서 부활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 김신록은 시즌2에 대해 "지금 저의 걱정은 시즌2가 열리는데, 20년 후일까봐 걱정하고 있다"며 "연상호 감독님이 워낙 이야기꾼이기 때문에 상상하지 못한 전개를 보여줄 거 같아서 기대가 된다. 저는 그냥 막연하게 이 사람이 귀환했을 때, 이 사람이 메시아처럼 추앙받지 않을까. 그래서 이 메시아로 또 다른 사회가 만들어지지 않을까 상상해봤다"고 말했다.

또 박정민은 앞선 인터뷰에서 김신록의 부활을 보며 '가장 뒤통수를 맞은 장면'으로 꼽기도 했다. 이에 김신록은 "굉장히 신이 났다. 웹툰엔 없는 장면이더라. 부활함으로서 세계관도 열리는 거 같고, 배우로서도 임팩트가 생기는 거 같아서 신나게 찍었다. 주변인들은 '오 터미네이터!'하는 반응이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옥'은 예고없이 등장한 지옥의 사자들에게 사람들이 지옥행 선고를 받는 초자연적 현상이 발생하고, 이 혼란을 틈타 부흥한 종교단체 새진리회와 사건의 실체를 밝히려는 이들이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지난 달 19일 공개된 작품. 22일 1위를 재탈환한 이후 열흘 연속 전세계 1위 자리를 지키며 호평을 받았다. 5일 기준 '지옥'은 8위로 내려 앉았지만, 글로벌 시청자들의 관심을 충분히 받아냈다.

또 넷플릭스가 매주 이용자들의 시청시간을 집계해 발표하는 '전세계 톱10 TV프로그램(쇼)' 주간차트에서 '지옥'은 지난달 22일부터 28일까지 6752만시간의 시청시간을 보여 비영어권 작품 중 2위에 올랐다. '지옥'은 지난 19일 공개 이후부터 28일까지 1억1100만 시간의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전세계적 흥행을 증명했다.

김신록은 '괴물' 등으로 안방에 이름을 알린 배우로, '방법'으로 연상호 감독과 함께했고, 현재는 쿠팡플레이 '어느 날' 등에 출연하고 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