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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보유국'의 산투스 감독, 월드컵 탈락해도 갈 곳 있다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포르투갈 축구대표팀을 월드컵 탈락 위기로 내몬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이 그리스 축구협회의 관심을 받고 있다.

존 판트 스킵 현 그리스 감독이 오는 31일부로 계약만료로 떠날 예정인 가운데, 파나이오티스 디미트리우 그리스 축구협회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내가 가장 원하는 감독은 페르난두 산투스"라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그는 "독일, 이탈리아, 포르투갈 출신들과 같이 규율을 강조하는 지도자를 선호한다. 다음 사령탑은 외국인이 될 것"이라며 "(산투스를 원하지만)일단 내년 3월까진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내년 3월은 포르투갈이 2022년 카타르월드컵 유럽예선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시기다. 포르투갈은 이탈리아, 터키, 북마케도니아와 플레이오프 C조에 속했다. 플레이오프에선 3개조 1위팀만이 본선에 진출한다. 포르투갈과 이탈리아 중 한 팀 혹은 두 팀이 모두 탈락할 수 있다.

그리스와 산투스 감독은 인연이 깊다. 2011년부터 2014년까지 그리스 대표팀을 이끌었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그리스에 16강 티켓을 선물했다.

이 67세 베테랑 지도자는 그리스를 떠난 직후 포르투갈을 맡아 지금까지 7년째 이끌고 있다. 유로2016, 2018~2019시즌 유럽네이션스리그 우승을 이끌었지만, 이번 월드컵 예선에서의 부진으로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