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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브리핑] 'RTD 시장' 잡아라…커피부터 프로틴, 주류까지 다양해진 제품 '눈길'

음료 시장에 새 바람이 불고 있다.

유통업계가 'RTD(Ready To Drink, 구입 후 바로 마실 수 있게 포장된 음료)' 제품군을 다양화하며 소비자의 입맛 공략에 나서고 있다. 그동안 스타벅스나 동서식품의 맥심 티오피 등 RTD 커피가 주를 이뤘었다면, 최근에는 프로틴 음료부터 와인 등 주류 제품까지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소비자들은 편의점이나 마트 등에서 쉽게 구할 수 있고, 캔이나 팩으로 돼 있어 만들어 먹는 수고로움 없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 RTD 제품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잠바주스는 최근 운동 등 일상생활 중 단백질을 쉽게 섭취할 수 있는 '마시는 프로틴 RTD'를 출시했다.

잠바주스의 프로틴 RTD는 '프로틴스무디 스트로베리'와 '프로틴스무디 초코' 2가지 맛으로 준비됐다. 이 제품들은 합성 향료를 전혀 넣지 않고 설탕 대신 프락토 올리고당을 넣어 당을 낮췄다. 또한 MPI분리유단백을 사용해 달걀 약 3개 분량인 17g의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고, 음료 1병만으로 하루 칼슘 권장량의 62%를 섭취할 수 있다고 브랜드 측은 설명했다.

RTD 주류 제품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면서 관련 제품 출시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실제 코로나19로 혼술족·홈술족이 많아지면서 칵테일, 하이볼과 같이 도수가 높지 않고 다른 재료를 섞어 마시는 음용법이 트렌드로 자리잡자 RTD 주류 인기도 급상승했다. 이마트에 따르면 올 상반기 RTD 주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3.7% 증가했다. 인기에 힘입어 이마트는 매장 내 RTD 품목 수도 올해 초 30여 개에서 현재 70여 개로 대폭 늘렸다.

이런 가운데 롯데칠성음료가 지난 5월 선보인 과일 탄산주 '순하리 레몬진'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순하리 레몬진은 통레몬을 그대로 레몬즙을 침출해 새콤한 레몬맛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제품은 4.5도의 순하리 레몬진 레귤러와 7도의 순하리 레몬진 스트롱 2종으로 가볍게 술을 즐기고 싶은 소비자들에게 적합하다.

이밖에 스파클링 캔 와인 브랜드 베이브는 트렌디한 감성의 패키징과 함께 레드, 로제, 화이트와인 3종의 다양한 맛으로 2030 여성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