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SC초점]'007·듄·이터널스·스파이더맨'…'보릿고개 끝?' 하반기 극장, 할리우드 대작 쏟아진다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하반기 극장가, 모두가 기다렸던 할리우드 대작들이 쏟아진다.

코로나19로 인한 펜데믹으로 전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기근을 맞이한 극장가. 개봉일을 잡지 못해 우왕좌왕하던 할리우드 대작들이 올해 하반기, 드디어 속속 개봉일을 확정하고 있다. 마블의 블록버스터 '블랙위도우', 디즈니 어드벤쳐블록버스터 '정글크루즈', DC 히어로의 새 장을 연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 등 올 여름 개봉한 할리우드 영화들이 힘든 상황 속에서도 의미있는 성과를 내면서 하반기 개봉작들에게도 용기를 불어넣어주고 있다.

지난 해 개봉됐어야 하지만 무려 1년이 넘게 개봉일을 미루던 '007 노 타임 투 다이'가 마침내 오는 9월 29일 개봉을 확정하고, 포스터 및 예고편 공개부터 개봉까지의 타임테이블까지 공개했다. 영원한 스파이 영화의 바이블인 '007' 시리즈의 새 영화 '007 노 타임 투 다이'(캐리 후쿠나가 감독)는 무려 약 2억 달러(한화 약 2200억원)의 어마어마한 제작비가 투입된 초대형 블록버스터다. 엄청난 제작비 만큼이나 글로벌 티켓 판매 의존이 절대적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코로나19 시국에 개봉에 대한 고민이 가장 컸던 작품이다. 앞서 넷플릭스, 애플TV+ 등 OTT 플랫폼에 서비스 될 거란 예측도 있었으나 제작사 MGM이 뚝심있게 극장 개봉을 택했다.

기획·제작 단계때부터 전 세계 영화 팬들을 흥분케 했던 초대형 SF 프로젝트 '듄' 역시 마침내 오는 10월 개봉을 확정했다. 프랭크 허버트가 쓴 동명의 원작 소설은 전 세계적으로 2000만부가 판매된 SF 역사상 최다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베스트셀러이자 '스타워즈', '에이리언', '매트릭스' 등 모든 SF 장르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기념비적 작품이다. 이 최고의 원작을 '컨택트', '블레이드 러너 2049', '시카리오'를 연출한 천재 감독 드니 뵐뇌브가 메가폰을 잡았을 뿐만 아니라 티모시 샬라메, 레베카 퍼거슨, 오스카 아이삭, 제이슨 모모아, 조슈 브롤린, 하비에르 바르뎀, 젠데이아 등 초호화 배우들이 합류했다.

'에일리언' '글래디에이터' '마션' 등을 탄생스킨 할리우드의 거장 중 거장 리들리 스콧 감독의 새 영화 '라스트 듀얼: 최후의 결투' 역시 10월 개봉한다. 결투로 승자가 정의가 되는 야만의 시대, 목숨을 걸고 나라에 맞서 진실을 밝히려는 한 여인의 투쟁을 그린 이번 작품에는 맷 데이먼, 아담 드라이버, 조디 코머, 벤 애플렉 등 최고의 배우들이 출연한다. 뿐만 아니라 제 91회 아카데미 시상식 각색상에 노미네이트된 바있는 니콜 홀로프세너와 각본가로도 재능을 펼치고 있는 맷 데이먼, 벤 애플렉이 공동 각본을 맡아 탄탄한 스토리를 보장한다.

'블랙위도우'로 극장가에 숨통의 틔어줬던 마블 코믹스 원작의 영화들도 하반기 대거 포진돼 있다. 9월 1일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최초의 아시아 히어로의 이야기를 그린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데스틴 다니엘 크리튼 감독)이 가장 먼저 2021 하반기 MCU의 포문을 열고, 오는 11월 할리우드 톱스타 안젤리나 졸리와 마동석이 호흡을 맞추는 것만으로도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는 '이터널스'(클로이 자오 감독)가 관객을 만난다. 12월에는 온갖 떡밥과 루머의 중심에 있는 'MCU 스파이더맨'의 세번째 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존 왓츠 감독)가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닥터 스트레인지의 출연 확정은 물론, MCU 스파이더맨이 아닌, 샘 레이미 감독의 스파이더맨 3부작 시리즈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3부작 시리즈의 주인공이었던 토비 맥과이어와 앤드류 가필드가 출연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더욱 기대를 더한다.

MCU 시리즈는 아니지만 또 다른 마블 코믹스 원작 '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앤디 서키스 감독)도 10월 개봉 예정이다. 미워할 수 없는 빌런 히어로 베놈(톰 하디)앞에 사상 최악의 빌런 카니지(우디 해럴슨)가 나타나 대혼돈의 시대를 예고하면서 그와 피할 수 없는 대결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로 훗날 스파이더맨과 세계관 공유가 가능할 작품인 것으로 점쳐지고 있더 이번 편에 대한 팬들의 기대가 더욱 치솟고 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