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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폭로기관차' 권민아, 3년만 활동재개…'AOA 괴롭힘 사건' 폭탄 투하 예고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AOA 출신 권민아가 3년만에 활동을 재개한다.

권민아는 31일 오후 9시 유튜브 채널 '점점TV' 토크쇼에 출연한다. 권민아는 이번 방송에서 AOA 집단 괴롭힘 사건부터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기까지의 이야기를 가감없이 털어놓을 예정이다.

권민아는 2012년 AOA로 데뷔, '짧은치마' '사뿐사뿐' 등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사랑받았지만 2019년 팀을 탈퇴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AOA 활동 당시 리더 지민으로부터 꾸준히 괴롭힘을 당했다고 폭로해 파란이 일었다. 이 여파로 지민은 팀에서 탈퇴하고 연예계에서도 은퇴했지만, 권민아의 폭로는 멈추지 않았다. 다른 멤버들 또한 괴롭힘 사실을 알면서도 방관했다고 주장하며 드라마 '낮과 밤' 출연 중이었던 설현은 하차 요구를 받았고, 드라마 종영 후에는 활동 휴식기를 가졌다.

그러나 권민아는 양다리 논란으로 구설에 올랐다. 그는 처음엔 양다리 의혹을 부인하며 법적 대응까지 예고했으나, 전 남자친구 유 모씨의 전 여자친구 A씨가 유씨, 권민아와 나눈 대화내역까지 공개하며 궁지에 몰렸다. 거짓 해명 논란까지 일자 권민아는 결국 양다리 사실을 인정하고 활동을 잠정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권민아는 자해 흔적이 남아있는 배 흉터를 공개하고, 'AOA 멤버 중 성관계 좋아하는 멤버가 있다'며 실명까지 거론해 논란이 가중됐다.

결국 권민아는 짧은 자숙의 시간을 가졌지만, 한달도 되지 않아 SNS를 재개했다. 그는 장문의 자필 입장문을 올려 지민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한 것은 사실이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후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충격을 안겼다. 치료를 받은 뒤 권민아는 지민 사건에 법적 대응하겠다고 나섰다. 이와 함께 밝은 근황사진을 공개해왔다.

그러다 설현이 5개월간의 공백 이후 2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눈이 부시게 by 설현'으로 복귀하며 권민아는 SNS 게시글을 모두 삭제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그리고 3년 만에 권민아가 다시 방송 활동을 재개한다. 멈춤 없는 폭로를 이어왔던 그가 또 다시 AOA 괴롭힘 사건을 방송에서 언급하겠다고 나서며 또 어떤 시한폭탄이 터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