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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는 아내 몫'vs'남편도 같이'…이아영X추성연, 최종 선택 앞두고 대립 ('돌싱글즈')[종합]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돌싱글즈' 세 커플이 최종 선택을 앞두고 마지막 데이트를 즐겼다.

29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돌싱글즈'에서는 김재열·박효정, 최준호·배수진, 추성연·이아영 등 세 돌싱 커플의 마지막 동거가 그려졌다.

최준호 배수진은 아이들과 함께 키즈카페로 갔다. 래윤이는 최준호를 계속 아빠라 불렀고 배수진은 "아빠 아니고 삼촌"이라고 정정했다. 두 사람은 앞서 여수에서 데이트를 하며 키즈카페를 가자고 약속했던 바. 최준호는 키즈카페에서 장난을 치며 배수진을 웃겼고, 배수진은 그런 최준호를 카메라에 담았다.

아이들이 놀 동안 두 사람은 커피를 마시며 대화를 나눴다. 최준호는 "이안이가 생기기 전엔 키즈 카페라는 걸 몰랐다. 좋은 카페, 맛집 찾아 다니는 게 취미였는데 지금은 어느 키즈 카페가 좋은지 찾는다"고 밝혔다.

이안이와 래윤이가 헤어질 시간이 됐다. 어린이집에 도착한 이안이는 배수진, 래윤이와의 이별을 실감한 듯 눈물을 쏟았다. 아이들을 어린이집에 보낸 후 두 사람은 동거 하우스로 돌아갔다. 폴킴의 노래를 듣던 배수진은 "결혼식 때 전 남편이 불러줬다"고 고백했다. 배수진은 "결혼식을 두 번했다. 한국에서 하고 미국에서 했다. 배가 불러서 미국에서 결혼식 했다"고 밝혔고 최준호는 "나도 원래 두 번 하려 했다. 한국에서 하고 애 어느 정도 키운 다음에 일본에서 하려 했다"고 공감했다.

김재열은 박효정의 운전 연수를 해주기로 했다. 여유 넘치는 박효정과 달리 김재열은 살짝 긴장한 듯 보였다. 박효정은 마지막 운전에 대해 "남편이랑 헤어지기 전 제주도 갔을 때 남편이 운전하기 싫다고 찡찡대서 제가 했다. 너무 오랜만에 하니까 액셀 밟고 시동을 걸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운전대를 잡은 박효정은 과감하게 운전했고 김재열은 당황한 듯 보였다. 영상을 보던 정겨운은 "아내가 운전하면 아내가 옆에 붙는다고 한다. 안 붙는다고 하면 말대꾸한다고 한다. 그럼 바로 싸움이 난다"고 토로했다.

점점 박효정의 표정은 굳어졌다. 박효정은 "너무 기본부터 가르쳐주려고 하면 나한테 필요한 건 이게 아닌데. 나한테 필요한 건 실전인데 불필요한 정보들도 같이 들어온다"고 털어놨다.

한복 데이트를 즐기던 추성연과 이아영은 자연스럽게 손도 잡으며 달달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아영은 "우리 최종선택하면 사귀는 거야?"라고 물었고 추성연은 "지금 사귈래?"라고 반문했다.

마지막 밤을 위해 추성연은 이아영을 위한 '홈 포차'를 만들었다. 추성연의 깜짝 이벤트에 이아영은 "너무 좋다. 친구 남편이 이런 걸 잘해줘서 내가 부러워했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아영은 "저런 이벤트를 준비하는 과정이 있지 않냐. 그 과정부터 절 생각한 거 아니냐. 날 아낀다는 거고. 거기서부터 울컥했다"고 눈물을 보인 이유를 밝혔다.

돌아온 김재열과 박효정은 손님 초대를 앞두고 저녁을 만들기로 했다. 박효정은 "저한테 뭘 시켜달라"고 했지만 김재열은 아무 말 없이 홀로 요리를 했다. 요리에 집중해 아무것도 못 듣는 김재열에 기분이 상한 박효정은 앞치마까지 벗어 던졌지만 김재열은 이를 눈치채지 못했다.

그 사이 김재열의 친구들이 도착했다. 친구들은 김재열의 전 아내를 본 적도 있는 절친한 사이. 친구들은 "안타까운 상황이 아니었다. '좀 붙잡지 그랬냐' 하는 상황은 전혀 아니었다"고 말했고 박효정 역시 "친동생이 제 결혼 생활을 보고 물이 가득한 항아리를 위태롭게 들고 가는 것처럼 보인다고 하더라"라고 털어놨다.

마지막 선택 전 최준호와 배수진은 처음으로 둘만의 데이트를 즐겼다. 최준호는 꽃을 한 번도 받아본 적이 없다는 배수진의 말을 기억하고 꽃다발을 선물했다. 이어 최준호는 미리 예약한 레스토랑으로 배수진을 데려갔다. 배수진은 "이런 분위기 처음이다. 제 로망이었다"고 감격했다. 동거 생활 중 이안이는 배수진을 종종 엄마라 불렀다. 최준호는 "안 당황스러웠냐"고 물었고 배수진은 "당황스럽지 않았다. 고마웠다"고 답했다.

이아영과 추성연은 육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육아는 공동 분담이라 생각한다는 추성연에 이아영은 "애가 아빠한테 가면 운다. 일하고 왔다고 쉬고 싶다 한다. 열에 열 명이 그런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아영은 "아이가 뭘 원하는지 내가 제일 잘 안다. 그래서 내 몫이 된다"고 밝혔고 추성연은 "그건 경험의 차이다. 뭐든 나는 같이 하는 거라 생각한다"고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