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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블게주-페타주 3강 체제 붕괴, 브라이스 하퍼 OPS 1위 등극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새로운 강자가 나타났다.

타자의 종합적인 능력을 나타내는 OPS(출루율+장타율) 부문서 경쟁 판도가 바뀌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 브라이스 하퍼가 메이저리그 전체 선두로 올라섰다.

하퍼는 29일(이하 한국시각)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에 3번 우익수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득점 1타점을 올리며 7대0 승리를 이끌었다. 1회말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렸고, 8회말 좌측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후속 그레고리우스의 2루타로 홈을 밟았다.

이날 활약으로 하퍼는 타율 2할9푼9리에 OPS 1.001을 마크했다. 규정타석을 넘긴 전체 타자 139명 가운데 OPS가 1점대인 선수는 하퍼가 유일하다.

그동안 이 부문 3강을 형성했던 선수들이 주춤하는 사이 하퍼가 출루율과 장타력을 높이며 MVP 경쟁에서도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 하퍼는 후반기 40경기에서 타율 3할3푼1리, OPS 1.191을 기록했다. 특히 16개의 2루타, 10개의 홈런, 38개의 볼넷을 얻어내며 출루와 장타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반면 기존 '3강'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토론토 블루제이스 블라디미르 게레로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는 후반기 들어 나란히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는 이날 에인절스전에서 4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치면서 OPS가 1.003에서 0.994로 떨어졌다.

오타니 역시 이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침묵했다. 오타니는 후반기 41경기에서 타율 2할3푼, 출루율 0.361, 장타율 0.460으로 주춤하면서 시즌 OPS도 0.986으로 곤두박질했다.

후반기 첫 날 OPS를 1.111까지 찍었던 블라디미르 게레로는 한 달 넘게 부진이 이어지면서 0.992까지 떨어졌다. 후반기 들어 40경기에서 올린 타율이 2할6푼5리다. 출루율과 장타율도 동반 하락하면서 후반기 OPS가 0.794로 크게 하락한 것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