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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연 생애 두 번째 메이저 대회 제패, 1년8개월 만에 한화클래식 정상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이다연(24·메디힐)이 생애 두 번째 '메이저 퀸'에 등극했다.

이다연은 29일 강원도 춘천시에 위치한 제이드팰리스 컨트리클럽(파72·6735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18번째 대회이자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한화 클래식(총상금 14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보기 4개를 낚아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이다연은 단독 2위 최혜진(22·롯데)을 7타 차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우승상금 2억50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2019년 12월 효성챔피언십에서 통산 5승째를 기록한 이후 1년8개월 동안 우승을 추가하지 못하고 있던 이다연은 이번 우승으로 2019년 한국여자오픈 우승에 이은 두 번째 메이저대회를 제패했다.

이다연은 올 시즌 우승 기회가 세 차례 있었지만, 모두 3위에 만족해야 했다.

3라운드를 2위 최혜진에 3타 차 앞선 선두로 마쳤던 이다연은 "도쿄올림픽 양궁 3관왕 안 산 선수의 '쫄지 말고 대충 쏘자'는 말이 인상 깊었다. 최종 라운드는 마음의 부담을 떨쳐내고 치르다"고 했다.

최종 라운드는 그 다짐대로 이뤄졌다. 파 행진을 이어가던 이다연은 파3 5번 홀에서 첫 버디를 신고했다. 151.4야드 거리의 티샷을 홀 컵 2.2m 옆에 붙였다. 파4 8번 홀에선 5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압권은 파4 10번 홀이었다. 티샷이 무려 287.3야드가 나갔고, 14m에서 한 두 번째 샷이 샷 이글로 연결됐다.

12번 홀(파5)에서도 버디를 낚은 이다연은 18번 홀도 버디로 장식하면서 주먹을 불끈 쥐는 우승 세리머니를 펼쳤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