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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에 41호 대포 맞았지만'...BAL 키건 시즌 첫승+생애 첫 QS 감격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8일 만에 대포를 가동하며 홈런 선두를 질주했다.

오타니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시즌 41호 홈런을 터뜨렸다.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오타니는 1회초 상대 좌완 선발 키건 애킨의 2구째 81마일 커브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솔로아치로 연결했다. 비거리 374피트, 타구 속도 110.7마일이 찍혔다.

오타니가 홈런을 날린 것은 지난 19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원정경기 이후 8일 만이다.

이로써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홈런 순위에서 2위 토론토 블루제이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와의 격차를 5개로 벌렸다. 전날 볼티모어전에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해 0.993으로 떨어졌던 OPS를 다시 1점대, 즉 1.002로 끌어올렸다.

오타니는 볼넷 2개도 얻어내며 2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2볼넷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에인절스는 오타니의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고도 이후 추가 득점을 내지 못하고 1대13으로 크게 패했다.

볼티모어 선발 애킨은 오타니에게 홈런을 내줬을 뿐 이후 안정을 찾으며 7이닝을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올시즌 첫 승을 올리는 감격을 맛봤다. 애킨은 이날 경기 전까지 올시즌 18경기에서 8패를 기록하고 있었다. 또한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애킨은 빅리그 통산 18번째 선발 등판 만에 첫 퀄리티스타트를 올리는 쾌거도 이뤘다. 시즌 성적은 1승8패, 평균자책점 7.26.

16년 만에 메이저리그 최다인 19연패를 당했던 볼티모어는 모처럼 2연승을 달렸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