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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호, 곽선영과 재회 후 '진심고백'…신현빈, 유연석에 가정폭력 고백('슬의생2')[종합]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정경호와 곽선영이 결별 후 재회했다.

26일 방송된 tvN 목요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에서는 김준완(정경호)은 이익순(곽선영)과 재회해 속마음을 전했다.

이날 김준완은 급한 수술을 마치고 다시 이익순이 있는 응급실로 향했지만 이미 자리를 뜨고 없었다. 이익순은 김준완에게 "내가 늦지 않게 전화 할게요. 바쁠거 같아서 문자 남겨요"라고 간간한 인사만 남겼다.

봉광현(최영준)은 다른 의사들에게 "공룡능선 애들 진짜 대단하다. 이렇게 일하고 밴드까지 하는 거보면"이라고 이야기했고, 다른 의사들은 "왜 공룡능선이라고 지었냐"라고 물었다.

봉광현은 "걔들은 한번도 등산을 가본 적이 없다. 매번 설악산 입구에서 사진만 찍고 내려온다"라고 말해 모두를 웃겼다.

또 채송화를 제외한 4인방은 밴드연습을 가기 전 "공룡능선은 무조건 안 간다"라며 싸우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밴드 연습 전 이익준은 "다음주가 내 생일이다. 나도 생일 때 내가 노래를 정하고 싶다"라고 이야기했고, 노래를 듣고 모두 화를 냈다. 또 호텔 예약을 앞두고 이익준은 김준완에게 "요즘은 여행사를 안가도 예약을 할 수 있다"라고 놀렸고, 김준완은 "버스 예약처럼?"이라며 이익순과의 만남을 언급했다.

안정원은 장겨울(신현빈)에게 "어머니 건강은 좀 어떠시냐"라고 물었고, 장겨울은 "많이 좋아지셨다. 혼자 외출도 하신다"라고 이야기했다. 안정원은 "동생 다음달에 결혼이라며 선물하고 싶다 좀 물어봐 줘"라고 이야기했지만 장겨울은 "다 준비했을 거다"라며 거절하는 모습을 보였다.

장겨울은 추민하(안은진)에게 "고백이 한 번 남았으면 과감하게 해보세요. 난 성공할 것 같다"라고 응원했고, 추민하는 "마지막 고백은 병원에서 하고 싶지 않다. 멀쩡하게 하고 고백을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또 장겨울의 동생 장가을이 누나를 찾아와 파혼했음을 알렸다. 동생은 "파혼 한게 아니라 파혼 당한 거다. 누나 나 근데 예상은 좀 했었다. 우리집 얘기 털어놨을 때 여자친구는 괜찮다고 했는데 부모님에게 말씀 드린 것 같다. 시아버지가 안온다고 하니까 궁금해 하는 게 당연하다. 시아버지 될 사람이 시어머니 될 사람을 때려서 감방에 있다고. 나도 다 이해한다. 차라리 속이 시원하다. 이럴 줄 알았다. 우리집 얘기 털어 논 이후로 우리 위태위태했었다. 날 보는 눈빛이 '너도 똑같은 놈아니야'라고 하는 것 같았다. 나 자격지심 있지 못났다. 그냥 끝까지 비밀로 할 걸 그랬다"라고 속상해했다. 장겨울은 "어떻게 말을 안 하냐. 언젠가 알게 될 건데. 가을아 누나가 미안해 해줄 수 있는 게 없다"라고 눈물을 보였다.

장가을은 "내 일은 내가 알아서 할 게. 엄마한테는 크게 싸워서 그랬다고 할게. 누나도 그런 줄 알고 있어"라고 담담하게 이야기했다.

장겨울은 동생에게 "난 엄마에게 전화를 걸면 알고 있었다. 목소리만 들어도. 근데 난 회피했다. '아닐 거야'라고 엄마를 그런 지옥 같은 곳에 혼자 놨던 내 자신이 용서가 안 된다. 가을아 너 상처도 크겠지만 누나는 지금 엄마만 생각할게 미안하다"라고 이야기했다.

장겨울의 엄마는 장겨울에게 "다시 광주 집으로 내려가려고 한다. 가족이라는 사람들이 너에게 족쇄만 채우고 있다"라고 이야기했고, 장겨울은 "엄마 광주 내려가면 나도 사표 쓰고 내려갈 거다. 엄마 사랑하는 딸 계속 병원다니는거 보고 싶으면 다시 혼자 내려간다는 소리하지 마라. 엄마가 행복하지 않으면 나도 행복하지 않다. 정말 내 생각한다면 내 옆에 나랑 가을이 옆에 우리랑 같이 살아"라고 엄마에게 부탁했다.

전화를 마치고 돌아온 장겨울 앞에 안정원이 있었고, 장겨울은 눈물을 흘리며 뛰어가 안정원에게 안겼다.

또 이날 채송화는 이번 주 설악산에 가는 것에 대해 "정원이가 거의 패키지 여행 수준으로 짜놨다. 심지어 용변 보는 곳과 휴게소 위치, 주유 위치까지 정해놨다"라고 말해 이익준과 김준완을 놀라게 했다.

김준완은 퇴근 후 이익순에게 "월요일 저녁 가능하냐"라고 물었고, 김준완은 기뻐하며 "시간 괜찮다. 다음 주 월요일 병원 앞 스테이크 집에서 만나자"라고 약속을 정했다.

드디어 설악산으로 떠나는 날이 됐고, 이익준은 "우리가 설악산까지 가는 도중에 콜 안 받을 확율이 얼마나 될까"라고 이야기했고, 바로 병원에서 전화가 쏟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설악산에는 김준완과 양석형만 도착했다.

김준완은 객실내에 붙어있는 가족사진을 보며 "이 여고생 어디서 본 적이 있다"라고 이야기했고, 양석형은 추민하의 얼굴을 보고 깜짝 놀랐다. 김준완은 안정원에게 "너희 진짜 알고 예약한 거 아니지"라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추민하도 양석형이 자신의 집 펜션에 있는 걸 알고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지금 온 손님들 우리 병원 교수님들이다. 그 중 한명은 우리과 교수님이다. 제가 제일 존경하는 분이다. 곰처럼 생긴 사람이다"라고 언급했다.

추민하의 부모님은 두 사람에게 "속초에 오셨으면 회라도 좀 드셔야 하는 거 아니냐"라며 회를 선물했고, 부모님은 "우리 민하가 오랜만에 쉬러 가셨으니까 시간 뺐지 말라고 했다"라고 이야기하며 자리를 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5인방의 여행은 두 사람의 여행으로 끝났다.

또 장겨울은 안정원과 저녁시사를 하고 "왜 한 번도 물어보지 않냐. 우리집 일이요. 엄마가 왜 다쳤는지 우리 집에 무슨 일이 있는 건지 왜 안 물어보세요"라고 입을 열었다. 안정원은 "얘기해 줄 때까지 기다리고 있었다"라고 담담하게 이야기했다.

장겨울은 "우리 아빠 가족폭력범이다. 화가 나면 이성을 잃고 아무거나 집어 던졌다. 아빠를 말리다가 제 팔이 부러진 적이 있다. 저와 가을이에게도 발길질에 주먹질을 했다. 집이 아니고 지옥이었다.학교 끝나고 집으로 가는 길이 너무나 공포였다. 죽기살기로 공부해서 지옥 같은 집을 탈출하고 싶었다. 그래서 서울로 학교와서 처음으로 집으로 가는 길이 무섭지 안았다. 엄마가 걱정되기는 했는데 제 생각만 했다. 엄마랑 통화하면 가끔 엄마 목소리가 이상했는데 엄마가 아니라고 하니까. 괜찮다고 하니까. 그냥 그렇다고 생각했다. 그러다 한달 전쯤 광주 병원에서 전화가 왔다. 엄마가 많이 다쳤다고. 고막이 나가고 갈비뼈가 부러지고 수술을 해야하는데 동의를 하냐고. 광주가서 엄마를 보는데 아빠에게 맞아서 성한 곳이 없었다. 수술도 잘 됐는데 엄마가 불안했다. 하루종일 말도 하지 않고 먹지도 않고 죽은 사람처럼 누워만 있었다. 삶의 끈을 놓은 사람 같았다. 교수님 저도 교수님 매일 보고 싶고 함께 있고 싶은데 엄마한테는 제가 필요하다. 지금은 엄마만 생각하고 싶다. 죄송합니다"라고 속마음을 꺼냈다.

안정원은 "나는 괜찮다. 병원에서 보는 것 만으로 괜찮으니까. 어머니 옆에 있어. 그리고 겨울아 자책하지마. 그럴 수 있어 내가 겨울이 입장이었어도 그랬을거다. 그런 생각들로 스스로 힘들게 하지마. 그리고 이렇게 일주일에 한 번은 적어도 일주일에 하루는 같이 밥먹자. 난 그거면 된다. 그정도는 가능하지"라며 장겨울을 위로했다.

서울로 돌아온 김준완은 이익순과 만나는 날 수술 때문에 약속시간에 늦게됐고, 환자 보호자에게 수술 경과를 이야기 하고 교수실로 가던 중 약속이 생각났고 뛰기 시작했다. 약속시간에 두시간이나 늦은 김준완은 레스토랑으로 뛰어 들어갔고, 이익순은 김준완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익순은 "다른 일이었으면 전화라고 했을텐데 없길래 수술 때문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이야기했고, 이익순은 "오빠. 지금와서 이런 말을 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은데. 거짓말하고 헤어지자고 한 거 정말 미안해. 오빠가 나 때문에 힘들어 한다고 생각했다. 오빠 일만으로도 힘들고 지치는데 나까지 오빠를 힘들게 한다고 생각했다. 내가 상처받기 싫어서 오빠한테 상처줬다. 내가 이기적이었다. 미안해. 그리고 나 아직 오빠 좋아해 그래서 사진 가지고 있었다. 근데 이건 내 감정이다. 내가 잘 정리할게 오빠는 부담 안 가져도 된다"라고 말했다.

김준완은 "앞으로 우리 우연으로 만날 일 있을 거다. 너 아무렇지 않게 나 볼 수 있냐. 난 못 그럴 거 같다"라고 진심을 이야기했다.

추민하는 양석형에게 "내일 생일파티를 클럽에서 하려고 하는데 같이 가자"라고 이야기했고, 양석형은 "내가 가면 전공의 선생님들 다 불편해 한다"라고 거절했다. 이후 양석형은 추민하에게 "다음 주 주말에 뭐하냐. 나하고 밥먹자"라고 말해 추민하를 놀라게 했다.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