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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 한 잔→발체이싱'…300만 돌파 앞둔 '모가디슈', 배우X감독이 직접 뽑은 명장면 공개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300만 돌파를 앞둔 액션 영화 '모가디슈'(류승완 감독, 덱스터스튜디오·외유내강 제작)가 흥행의 주역 배우들과 류승완 감독이 직접 뽑은 명장면을 공개했다.

▶ 김윤석, 한신성 대사와 강대진 참사관의 양주 한 잔

먼저 김윤석이 꼽은 명장면은 바로 한신성(김윤석) 대사와 강대진(조인성) 참사관이 대사관에서 같이 양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다. 이는 영화 초반부 바레 대통령 면담에 실패한 뒤 둘이 나란히 앉아 담소를 나누는 장면으로, 한신성 대사와 강대진 참사관의 관계를 단번에 설명해주는 신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이에 김윤석 역시 한국 대사관 사람들의 평범하면서도 친숙한 정서를 보여주는 장면이기에 더욱 애정이 가는 신으로 꼽았다는 후문. 더불어 모로코 현지에서 진행한 첫 촬영에서 가장 많은 대사를 소화해야 했던 만큼 고충 아닌 고충도 있었던 점을 밝혀 재미있는 비하인드를 전했다.

▶ 조인성, 이탈리아 대사관에서 만남

이어서 조인성은 만반의 준비를 마친 한국 대사관과 북한 대사관 사람들이 이탈리아 대사관을 향해 출발하는 순간을 기억에 남는 명장면으로 선택했다. 특히 모두가 목숨을 걸고 탈출을 감행하는 긴박했던 순간에 "다들 이탈리아 대사관에서 무사히 만납시다"라고 외친 한신성 대사의 한 마디는 생존을 위해 애쓰는 이들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은 물론, 모두 안전하게 탈출할 수 있기를 바라는 응원의 마음도 불러일으킨다. 이에 영화를 본 관객들 역시 생사를 건 탈출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주인공들의 감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던 이 장면을 '모가디슈'의 명장면으로 주저 없이 꼽고 있다.

▶ 구교환, 한국 대사관 향한 발체이싱

구교환이 뽑은 명장면은 바로 위기에 놓였던 북한 대사관 사람들이 한국 대사관으로 향하던 장면. 이는 직접 '발체이싱 신'이라고 칭할 만큼 애정하는 장면으로, 화제의 카체이싱 신 만큼이나 일촉즉발의 상황에 놓인 북한 대사관 사람들의 모습으로 긴장감을 더하는 장면이다. 한국 대사관에 들어가기 전까지 많은 위기를 거치는 북한 대사관 사람들의 모습은 관객들을 순식간에 몰입하게 만들며 영화의 긴박감을 한층 끌어올린다. 이와 함께 구교환은 이 장면을 볼 때마다 모로코에서 함께 동고동락했던 동료 배우들과의 추억이 떠오른다고 전해 훈훈함을 더한다.

▶ 류승완 감독, 각지에서 섭외된 배우들이 완성한 대규모 시위

마지막으로 류승완 감독이 선택한 명장면은 바로 소말리아 사람들의 대규모 시위를 담아낸 장면이다. 리얼한 상황을 연출하기 위해 촬영 1년 전부터 아프리카 대륙 각지에서 현지 배우들을 섭외하고, 현지에서 열린 액션 스쿨로 리얼한 합을 맞춰가며 탄생시킨 장면인 것. 이렇듯 철저한 사전 준비로 완성한 장면은 현실 같은 리얼함을 전하며 스크린을 압도한다. 이에 관객들 역시 안타까운 현실을 연상케 하는 리얼하고 긴박한 영화 속 시위 장면에 호평을 쏟아내며 뜨거운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모가디슈'는 1991년 소말리아 내전으로 수도 모가디슈에 고립된 사람들의 생존을 건 탈출을 그린 작품이다. 김윤석, 조인성, 허준호, 김소진, 정만식, 구교환, 김재화, 박경혜 등이 출연했고 '군함도' '베테랑' '베를린' '부당거래'의 류승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