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윤박(34)이 '너는 나의 봄'과는 또 다를 '기상청 사람들'을 예고했다.
윤박은 최근 스포츠조선과 온라인 화상을 통해 만나 tvN 월화드라마 '너는 나의 봄'(이미나 극본, 정지현 연출)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윤박은 '너는 나의 봄'을 마친 뒤 곧바로 JTBC '기상청사람들 : 사내연애 잔혹사 편'을 통해 시청자들을 만날 준비 중이다. '너는 나의 봄'을통해 미모에 대한 극찬을 받았기에 '기상청 사람들'에서의 모습도 기대를 모으는 것.
특히 "'기상청 사람들'에서는 '얼굴 천재'로 불리는 송강과의 미모 대결까지 예고돼 있다"는 기자의 질문에 윤박은 "전혀 체이스, 채준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거 같다. 모니터를 보는데 너무 못났더라. 애가. 진짜 보면서 '아 이거 너는 나의 봄을 보시고 그 얼굴을 기대하고 보신다면 엄청 실망하시겠다'고 생각했는데, 절대 기대하시면 안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송)강이가 워낙 키도 크고 얼굴도 잘생겨서 애초에 그걸 생각했다면 이 작품을 안 한다고 했어야 한다. 강이에 제가 비빌 정도가 아니라 그런 비교는 하지 않는 게 좋을 거 같고, 저도 거기에 대한 큰 기대감이 없다. 워낙 잘생긴 사람이라 송강의 완승이다. 대결이 되지 않는다"라고 덧붙여 폭소를 이끌어냈다.
윤박은 또 "'그냥 한기준 열심히 해야지!'라는 생각이다. 거기서 제가 멋져보이려고 연기하면 인물이 망가진다. 제 자유로움을 떨어뜨린다. '여기서 잘생겨보여야지!'라고 생각하면 안된다. 까불거리고 찌질한 역할이라서 제가 하고 싶은대로 해야 한다. 멋져 보이려하면 드라마에 폐를 끼친다"고 말했다.
'너는 나의 봄'은 은 저마다의 일곱 살을 가슴에 품은 채 '어른'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이들이 살인사건이 일어난 건물에 모여 살게 되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윤박은 극중 이안 체이스와 채준으로 1인 2역에 도전하며 소름돋는 소시오패스의 새 얼굴을 보여줘 저조한 시청률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아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