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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8세연하 변호사와 소개팅 성공 '불꽃같은 궁합'→슬리피♥예비신부 궁합 '자식복有'(연애도사2)[종합]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연애도사2' 김현정이 8살 연하의 훈남 변호사와 소개팅을 했다.

23일 방송된 SBS플러스, 채널S '연애도사' 시즌2에서는 가수 김현정, 슬리피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데뷔 25년 차 임에도 공개 연애를 한 번도 하지 않은 김현정이 훈남 변호사와 소개팅을 진행, '직진' 본능으로 상상 그 이상의 설렘을 선사했다.

먼저 김현정은 마지막 연애를 묻자 "30대 중후반이다. 마지막 남친은 방송인은 아니었다. 저에게 잘 맞춰주는 스타일의 남자였다. 그런데 서로 바이오 리듬이 잘 맞이 않아서 헤어졌다. 서로 다른 생활 패턴에 연락이 뜸해졌다"며 "저는 헤어지면 핸드폰 번호를 지우고 사진도 지운다. 힘들게 맞이한 이별인데 혹시라도 내가 연락할까봐 칼 같이 정리하는 편이다"라고 전했다.

'연애를 왜 이렇게 오래 쉬었냐'는 질문에 김현정은 도리어 "저도 제가 연애를 안 하는건지 못 하는 건지 궁금하다. 연애 세포가 남아있는 지도 궁금하다"고 답했다.

이어 김현정은 사주도사와 만났다. 김현정은 "제 사주 안에 연애와 결혼 운이 있느냐"고 질문했다.

사주도사는 "'가슴에 맺힌 피' 같은게 조금 있다. 병화라고 하는 뜨거운 불의 기운을 가지고 태어났다. 분명한걸 좋아하는 스타일이고, 연애를 할 때도 명확한걸 좋아한다. 그것만 넘어가면 모든걸 다 믿고 주는 스타일이다"라며 "그렇기 때문에 상처가 생기면 그 상처가 오래 가슴에 맺혀있다. '이 남자다' 확신이 들었을때 모든걸 주겠지만, 주고 난 후에 상처로 돌아오니 마음에 피가 맺혀있다. 즉흥적이고 충동적인 연애를 하는 스타일은 아니다"고 김현정을 분석했다. 상대에 맞춰주는 연애를 주로 했다는 김현정은 "그런데 시간이 흐르니 알갱이 속에 제가 없더라"고 실제로 가슴에 '멍'으로 남은 연애사를 고백했다.

사주도사는 김현정에게 8월 7일, 입추가 지나면서 뜻 깊은 인연이 들어올 거라고 말했다. 실제로 제작진이 김현정의 소개팅 상대를 찾은 시기가 입추와 맞물려 모두를 소름 돋게 만들었다. 사주도사는 "2년후인 48세~50세쯤부터 맺음이 생겨질 수 있다. 스스로 정착되는 시기이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김현정은 "연애할 마음 있다. 그런데 지금은 남자를 만날 시간에 혼자서 자기 계발을 하는 시간을 많이 가진다"고 털어놨고, 이에 사주도사는 "내년부터 6년간 정점을 향해서 달려가는 운세다. 일과 사랑을 다 잡을 수 있는 운세이다"고 말해 김현정을 기쁘게 했다.

김현정의 도사팅 상대는 8살 연하의 훈남 변호사였다. '첫 만남에 불꽃처럼 타오를 수 있는 궁합'이라는 말처럼 김현정의 도사팅은 불꽃이 튀었다. 변호사를 본 김현정은 수줍은 듯 눈을 못 마주치더니 그가 잠시 자리를 뜨자 바로 혼잣말로 "괜찮다. 인상이 좋고 잘 웃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다시 변호사가 돌아오자 김현정은 무척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명함을 야무지게 챙겨 눈길을 끌었다. 변호사는 긴장한 김현정을 배려해 차분하게 대화를 주도했다.

연애할 때 나이를 중요하게 생각하냐는 변호사의 질문에 김현정은 "전혀 신경 안쓴다"고 답해 변호사를 웃게 만들었다. 또한 이상형을 묻자 김현정은 "소통이 잘 되고 공감이 느껴지는 사람을 원한다"고 답했다.

이어 김현정은 '얼마나 자주 만나는 편이냐'고 물었고, 변호사는 "저는 상대에게 빠지면 자주 만나고 싶어한다. 보고 싶은건 못 참는다. 마음에 들면 직진한다"고 말했고, 이를 듣고 매우 흡족해하던 김현정은 첫인상이 마음에 들었다는 시그널로 말하기로 했던 '에어컨을 빵빵하게 틀어달라'를 외쳐 달달함을 자아냈다.

이때 변호사는 만날 시간이 얼마 안 났다는 제작진의 설명에 바로 김현정에게 '애프터 신청'을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후 스튜디오로 돌아온 김현정은 변호사와 한번 더 만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고, 변호사 역시 '다시 만나 얘기를 나누자'고 화답하며 소개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슬리피는 '연애도사' 최초로 부부궁합을 보기 위해 찾아왔다. 오는 10월 결혼을 앞둔 슬리피는 결혼을 앞두고 4kg을 감량, 전보다 훤칠해진 얼굴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경제적 이유로 처가의 반대는 없었느냐'는 질문에 "워낙 제가 '거지다'라는 식으로 경제력 적인 부분에 대해 안좋게 알려졌다. 이미지도 안 좋고, 인지도도 높지도 않았다. 8살 나이차이까지 걸림돌이 됐다"고 답했다. 하지만 슬리피는 "그런데 어른들은 트로트를 가장 좋아하지 않느냐. 제가 트로트를 시작하면서 위상이 달라졌다. 트로트 오디션에 나가서 탑7에 들었다"고 노력 끝에 결혼 허락을 받게 됐다고 전했다.

슬리피를 만나기 전 그의 사주만 보고 '음기가 가득한 욕구불만이 있는 남자'라고 말한 사주도사는 슬리피를 만난 후 예비 신부와의 부부궁합을 살폈다. 사주도사는 "양기가 강한 여자분과 음기가 강한 남자분이 만난 것 같다. 음양의 조화가 생기는 느낌이다. 여자분이 담대하고 포용하는 성향을 가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주도사는 예비 신부를 마님으로 떠받들고 살아야 하고 경제권도 맡겨야 한다고 말했다. 슬리피에 대해 "풀처럼 유연한 나무의 기운을 가지고 태어났다. 하지만 뿌리 못 내린 나무라 위태로워 보인다. 그래서 욕구불만과 분노가 있을 수 있다. 그리고 결단력이 약하고, 너무 대책이 없다"며 "돈에 개념이 없는 음기 가득한 남자가 돈에 대한 개념이 있고 양기가 있는 여자를 만났다. 서로 보완해 주는 궁합이라 좋다"고 말했다. 이에 슬리피는 "사실 멘탈이 나간 적 있다.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되던 최악의 순간이 있었는데, 그때 여자친구가 위로해줬다"고 여자친구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또한 사주도사는 슬리피에게 "얼굴도 힘이 없다. 얼굴에 정력적인 부분을 찾아보기 힘들다. 그래도 자식복은 있다. 자식을 낳으면서 안정감이 생긴다. 내년 하반기부터 운이 들어오기 시작해서 2명 이상 낳을 수 있다"고 자식복이 있다고 말해 슬리피를 기쁘게 했다.

이어 심리 도사와 마주한 슬리피는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보며 과거 힘들었던 가정사까지 털어놨다. 학창시절 집안 바닥은 대리석이었고 벽면 하나가 어항으로 꽉 찰 정도로 잘 살다가 갑자기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었다고. IMF를 겪으며 첫번째 불행을 겪었다는 슬리피는 "내 모든 물건에 빨간 딱지가 붙었다. 빚쟁이들한테 계속 전화가 왔다. 경매로 집도 넘어갔다. 단칸방으로 갔을때는 충격이 컸다. 방의 크기가 제가 다리를 피면 끝이었다. 너무 힘들어서 장롱에만 숨어 있었다. 이때부터 슬프고 힘든 일은 잊어버리는 습관이 들었다. 그리고 이때부터 랩만 했다"고 전했다. 이후 스무살 되자마자 독립을 선언했다는 슬리피는 "랩 할때만큼은 행복했다. 언터쳐블로 데뷔했다. 이후에 예능에서 활약했다. 하지만 점점 섭외가 줄어들고 일이 없어졌다"고 설명했다.

예민한 사춘기 시절 큰 상처를 겪은 슬리피에게 "장롱에 들어간다는건 아기들에게나 나타나는 증상이다. 하지만 어린시절의 기억이 탄탄하다. 건강한 자신감과 자존감이 형성된 편이다"고 분석했다.

예비신부가 어떤 의미냐는 질문에 슬리피는 "제가 힘든 시기를 겪었을때 함께 해줬다. 저를 항상 힘나게 해주려고 노력한다. 소중한 사람이다"라고 답하며 여자친구에게 "힘든 내색 안하고 견뎌줘서 너무 고맙다. 평생 행복하게 해주겠다. 사랑한다"고 영상편지를 남겨 훈훈함을 자아냈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