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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브레이브걸스 '정주행 성공 후 달라진점? 방송국 출입 제지 안당해'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브레이브걸스가 명백한 대세 걸그룹으로 또 한번의 도약을 알렸다.

브레이브걸스는 23일 오후 6시 미니 5집 리패키지 앨범 '애프터 위 라이드(After We Ride)'를 발매했다. 타이틀곡 '술버릇(운전만해 그후)'은 브레이브걸스의 숨은 명곡 중 하나인 '운전만해'의 뒷 이야기를 다룬 곡이다. 권태기 커플이 결국 이별을 하고 서로를 그리워하는 애틋한 마음을 강렬한 록사운드로 풀어내며 새로운 변신을 감행했다.

민영은 "용감한 형제 프로듀서님이 이별 감성을 담아서 불러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최대한 감정을 끌어올려 부르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브레이브걸스는 지난 6월 발표한 '치맛바람'이 각종 음원차트 1위를 휩쓸고, 뮤직비디오가 10일 만에 3000만뷰를 달성하는 등 데뷔 이래 처음으로 '정주행'에 성공했다. 이에 소속사 대표이자 프로듀서인 용감한 형제는 멤버들에게 약속했던대로 명품백을 선물해 훈훈함을 안겼다. 이에 용감한 형제가 이번 활동에서 어떤 약속을 했을지 관심이 모아졌다.

은지는 "이번에는 아직 들은 게 없다. 하지만 우리 공약은 말씀드릴 수 있다. 만약 1위를 한다면 술안주나 해장음식을 만들며 소통하는 브이라이브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롤린'의 역주행으로 존재감을 알린 브레이브걸스는 자타공인 대세 걸그룹으로 우뚝 섰다. 이들이 발표한 기존의 곡들이 높은 퀄리티를 인정받고 있으며, 멤버들의 탄탄한 라이브 실력 또한 호평을 받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대중은 고난 끝에 성공을 거둔 브레이브걸스의 휴먼 스토리, 그리고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만날 수 있는 이들의 털털하고 인간미 넘치는 모습에 호감을 드러내고 있다.

유정은 "친근한 매력이 강점이라고 생각한다.아무래도 신인 아이돌이 아니라 그래도 경험이 있는 아이돌 그룹이다 보니 신비주의를 놓고 솔직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있는데 그런 모습이 대중분들에게는 신선하고 친숙하게 느껴지는지 많이 좋아하시는 것 같다"고 전했다.

또 하나. 브레이브걸스의 강점은 단단한 팀워크다. 비운의 걸그룹에서 대세 걸그룹으로 도약하기까지 힘든 시간을 함께 견뎌낸 멤버들의 끈끈한 우정은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린다. 실제로 MBC '전지적 참견시점'에서는 '치맛바람' 정주행 성공 후 숙소를 옮긴 브레이브걸스의 모습이 그려졌는데, 멤버들은 작은 원룸형 숙소를 선택한데다 그마저도 같은 건물에 옹기종기 모여사는 '따로 또 같이' 주거 형태를 선택해 눈길을 끌었다.

민영은 "활동을 하려면 한 집에 사는게 매니저도 편하고 우리도 좋다. 한 집에 모여 사는 것이 익숙하기 때문에 사실 크게 상관 없었는데 대표님께서 우리에게 여유를 주시려고 1인 1숙소로 알아봐 주셨다. 처음에는 멤버들이 없어서 허전했는데 살아보니 역시 1인 1화장실은 편하더라. 아침에 준비 시간이 줄어들고 여유도 생겼다. 건물이 같아서 심심할 때는 멤버들 집에 놀러가기도 한다"며 웃었다.

명백한 대세 걸그룹으로 자리잡으며 브레이브걸스는 새로운 2막을 열었다. 아쉽게도 이번 '애프터 위 라이드'는 방송 활동은 하지 않지만 유튜브 및 자체 콘텐츠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며 인기에 불을 붙일 계획이다.

은지는 "내 자신을 사랑하게 된 게 가장 달라진 점이다. 자신감도 생겼다. 예전에는 그룹명을 말해도 방송국에서 제지당한 적이 있을 만큼 인지도가 없어서 서운할 때가 많았다. 요즘엔 촬영하러 가면 스태프가 응원해주시고 많이 알아봐주셔서 촬영하는 게 행복하다"고 밝혔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제공=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