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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졸 신화 꿈꾼다' 주승우, '내 이름 석 자 각인되게 노력'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4년의 성장을 이룬 주승우(21·성균관대)가 프로에서의 각오를 다졌다.

키움 히어로즈는 23일 2022년 KBO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 선수로 성균관대 우완투수 주승우(21)를 지명했다.

서울권 1차 지명 3순위인 키움은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지명을 기다렸다. 두산이 서울고 투수 이병헌, LG가 선린인터넷고 투수 조원태를 차례로 지명한 가운데, 키움은 즉시 전력감으로 기용할 수 있는 주승우를 선택했다.

주승우는 최고 152km 속구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을 구사하는 우완 파이어볼러다.

강백호(KT)와 함께 대통령배 우승을 이끌었지만, 미지명되며 대학 진학을 했다. 성균관대 입학한 주승우는 꾸준한 기량 향상을 보이며 대학 최고의 우완 투수로 성장했다. 변화구 구사 능력과 안정된 제구력을 바탕으로 한 뛰어난 경기 운영이 장점으로 꼽혔다.

이상원 스카우트 팀장은 "주승우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꾸준히 지켜봐 온 선수"라며 "대학교에서 트레이닝을 받으며 기존의 안정적인 밸런스에 좋은 구속도 갖추게 됐다. 열정적이고 자기 관리가 철저해 큰 부상 없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가장 뽑고 싶은 선수가 우리 차례에 왔다는 자체가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승우는 "아직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기쁘다. 4년 동안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 키움은 팀 분위기가 매력적인 구단이다. 팀에서 원하는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팬들에게 내 이름 석 자가 각인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