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토론토 에이스 류현진이 7이닝 무실점 호투로 팀의 연패를 끊으며 시즌 12승(6패)을 달성했다.
류현진은 22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홈경기에 시즌 25번째 선발 등판에서 7이닝 동안 5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12번째 승리를 거뒀다. 7이닝 무실점은 올 시즌 세번째.
류현진의 눈부신 호투 속에 토론토는 2회 그리척의 결승 투런홈런과 8회 사미언의 쐐기 솔로포로 3대0으로 승리, 최근 3연패를 끊었다.
투구수 105개 중 스트라이크가 70개. 최고 구속은 150㎞였다.
보더 라인을 찌르는 핀 포인트 제구로 디트로이트 타선을 압도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3.72던 평균자책점을 3.54로 낮췄다.
이날 승리로 류현진은 지난 4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 11승 이후 3번째 등판 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시즌 12승으로 크리스 배싯(오클랜드 애슬레틱스), 게릿 콜(뉴욕 양키스)과 함께 아메리칸리그(AL) 다승 공동 1위로 올라섰다.
류현진은 2-0으로 앞선 8회초 불펜에 마운드를 넘겼다. 메이자와 로마노로 이어진 필승조가 류현진의 승리를 지켰다.
1회초 데렉 힐에게 좌중간 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 스쿱과 그로스만을 각각 삼진과 병살타로 유도하고 이닝을 마쳤다.
2회초는 세 타자 모두 내야땅볼로 삼자범퇴. 통산 499홈런으로 현역 2위인 카브레라와 칸델라리오를 3루 땅볼 처리한 뒤 카스트로를 1루땅볼로 잡아냈다.
토톤토는 2회말 2사 후 그리척이 상대 선발 페랄타로부터 선제 투런 홈런을 뽑아내며 류현진에게 2-0 리드를 안겼다.
3회초 선두 쇼트를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낸 류현진은 가노를 땅볼 처리했다. 2사 후 레이예스에게 커브를 던지다 두번째 안타를 혀용했지만 힐을 파울플라이로 솎아내고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다.
4회초 선두 스쿱을 포수 앞 땅볼로 잡아낸 류현진은 그로스만에게 패스트볼로 중전안타를 내줬다. 하지만 카브레라의 강한 땅볼을 유격수 시미언이 호수비로 병살로 연결하며 이닝을 마쳤다.
5회초 선두 칸델라리오를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1사 후 카스트로에게 우익선상 2루타를 내줬다. 첫 장타. 우익수 에르난데스가 타구를 더듬는 사이 2루를 허용했다. 쇼트를 땅볼 처리한 류현진은 첫 득점권 상황이었던 2사 3루에서 가노를 이날 최고 구속이었던 93마일(약 150㎞) 하이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6회초 선두타자 레이예스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경기 후반, 살짝 긴장이 고조됐다. 하지만 류현진에게는 체인지업이 있었다. 후속 3타자를 모두 체인지업으로 돌려세웠다. 힐을 헛스윙 삼진, 스쿱을 뜬공, 그로스만을 땅볼 처리하고 간단하게 이닝을 마쳤다.
7회초 카브레라를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하지만 칸델라리오를 2루땅볼로 처리한 뒤 카스트로에게 빠른 공으로 4-6-3으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유도하며 이닝을 마쳤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