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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 '사랑을 했다'기엔…아이콘 바비, 무책임한 다음달 결혼+출산 발표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아이콘 바비가 강렬한 뒤통수를 선사했다.

바비는 20일 자신의 SNS에 손편지를 게재하며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을 약속했다. 그리고 또 9월에 아버지가 된다"고 결혼과 혼전임신 사실을 알렸다..

바비는 "새로운 가족이 생긴다는 사실이 기쁘기도하지만 갑작스러운 제 소식에 당혹스러울 팬 분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더 크다. 더 빨리 알려 드렸어야 마땅하나, 이 때문에 걱정부터 앞서다 보니 늦어진 점 죄송하다. 모든 면에서 많이 부족한 저를 늘 온 마음 다해서 도와주고 응원해 준 분들께 마음의 짐을 얹어드리게 된 것 같아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제 이야기에 상처받거나 큰 혼란을 겪는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말씀드린다"며 심적 갈등을 드러냈다.

바비는 "부족한 저를 세상에 필요한 사람으로 만들어준 아이콘 멤버들과 팬 여러분, 부모님께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겠다. 아이콘의 활동을 기다려 주는 팬 분들과 멤버들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더욱더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며 활동 강행 의지를 피력했다.

그러나 팬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정말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다면 출산 한달 전 긴박하게 결혼과 출산 소식을 '통보'하지는 않았을 거라는 것. 더욱이 아이콘은 비아이가 마약 파문으로 팀을 탈퇴한 뒤 위기를 겪었다 최근 Mnet '킹덤 : 레전더리 워'로 다시 재기의 기회를 잡은 상황이다. 그런데 이미 '킹덤' 출전 당시 아이 아빠였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그의 무책임한 사생활 관리에 대한 질타가 쏟아졌다.

어쨌든 아이콘은 그룹의 두 번째 위기를 겪게 됐다. 비아이의 마약파문에도 버텨냈던 팬덤이지만, 소년가장 역할을 했던 바비마저 혼전임신 발표를 하며 팬덤도 크게 실망했다. 아이콘이 이 위기도 이겨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1995년생 바비는 지난 2013년 오디션 프로그램 '윈: 후 이즈 넥스트?'를 통해 얼굴을 알린 뒤 2014년 '쇼미더머니 시즌3'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같은해 '믹스 앤 매치(MIX & MATCH)'를 통해 아이콘으로 정식 데뷔했다.

다음은 바비 손편지 전문.

안녕하세요. 아이콘 바비입니다.

오늘 꼭 말씀드리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서 많은 고민 끝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을 약속했습니다. 그리고 또 9월에 아버지가 됩니다. 새로운 가족이 생긴다는 사실이 기쁘기도하지만 갑작스러운 제 소식에 당혹스러울 팬 분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더 큽니다.

더 빨리 알려 드렸어야 마땅하나, 이 때문에 걱정부터 앞서다 보니 늦어진 점 죄송합니다.

모든 면에서 많이 부족한 저를 늘 온 마음 다해서 도와주시고 응원해 주신 분들께 마음의 짐을 얹어드리게 된 것 같아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제 이야기에 상처받거나 큰 혼란을 겪는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말씀드립니다.

이렇게 부족한 저를 세상에 필요한 사람으로 만들어준 아이콘 멤버들과 팬 여러분, 부모님께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겠습니다.

아울러 아이콘의 활동을 기다려 주시는 팬 분들과 멤버들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더욱더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