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가수 은지원 측이 제주도 카페에서 6인 모임을 가진 것에 대해 사과했다.
은지원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20일 "은지원 씨가 최근 제주를 다녀온 것으로 확인 됐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당국의 노고와 많은 분의 희생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일로 심려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 말씀 드린다"고 사과했다.
소속사 측은 "은지원 씨는 현재 자신의 부주의에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당사 역시 소속 아티스트의 방역 수칙 위반 사실을 엄중히 인식하고 성찰하겠다"며 "아울러 아티스트뿐 아닌 임직원 모두가 개인위생 수칙과 사회적 거리 두기를 더욱 철저히 실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사과했다.
앞서 은지원은 지난 15일 제주도 야외카페에서 6인 모임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제주도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 5인 이상 사적 모임이 금지된 상황이다. 그러나 은지원은 일행 5명과 함께 대화를 나누며 약 한 시간 가량 머물다 떠났다. 특히 은지원 일행 옆에는 매니저로 추정되는 남성이 서서 주변을 감시했던 것으로 알려져 더 논란이 됐다. 감염병예방법 83조는 집합제한·금지 조치 위반 시 질병관리청장이나 관할 시·도지사 또는 시장·군수·구청장이 1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은지원 뿐 아니라 송민호, 지드래곤 등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들이 방역 수칙을 위반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송민호는 지난해 5월 지인들과 강원도 양양군에 위치한 클럽을 방문해 소속사 측에서 사과했다. 지드래곤은 지난 2월 '턱스크'를 한 채 손에 담배를 들고 거리를 활보하는 사진이 찍히며 논란이 됐다. 이후 은지원 역시 사회적 거리두기를 무시하고 방역 수칙을 위반해 실망감은 더 커지고 있다.
wjlee@sportschosun.com
▶다음은 YG엔터테인먼트 입장 전문
은지원 씨가 최근 제주를 다녀온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당국의 노고와 많은 분의 희생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일로 심려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 말씀드립니다.
은지원 씨는 현재 자신의 부주의에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당사 역시 소속 아티스트의 방역 수칙 위반 사실을 엄중히 인식하고 성찰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