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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태양' 남궁민, 죽음에서 살아온 국정원 요원 변신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MBC 새 금토드라마 '검은 태양'이 짜릿한 전개를 예고하는 2차 티저 영상을 공개, 예비 시청자들의 갈증을 해소했다.

오는 9월 17일 첫 방송을 앞둔 MBC 창사 60주년 특별기획 새 금토드라마 '검은 태양'(박석호 극본, 김성용 연출) 측은 국정원으로 돌아온 남궁민(한지혁 역)의 이야기가 담긴 2차 티저 영상을 공개,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와 함께 의미심장한 전개가 이어지며 흥미를 자극한다.

공개된 영상에는 잃어버린 기억 속에서 사건의 단서를 찾으려는 듯 눈빛을 번뜩이는 남궁민의 모습이 담겼다. 남궁민은 "명심해. 지금부터 다가오는 모든 이들의 몸짓 하나 말 한마디 내뱉는 숨결까지 모두 다 의심해야 돼"라고 자기 자신에게 되뇌고 있어, 보이지 않는 적을 찾아내려는 그의 고군분투를 짐작하게 한다.

뒤이어 국정원 내부에 퍼진 소문을 전하는 장영남(도진숙 역)의 서늘한 목소리와 "어때, 나락으로 떨어진 기분이?"라며 차갑게 묻는 박하선(서수연 역)의 모습이 교차되며 궁지에 몰린 남궁민의 처지를 암시한다. 이렇듯 강한 임팩트를 남기는 2차 티저 영상에 예비 시청자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숨어있는 배신자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큰 위험을 감수하고, 피 칠갑이 되어서도 흔들리지 않는 눈빛에서 진실을 밝히기 위한 남궁민의 결의를 엿볼 수 있다. 그가 끔찍한 사건이 일어났던 그날의 기억을 되찾을 수 있을지, 동료들의 목숨을 앗아간 '공동의 적'은 누구인지 첫 방송이 더욱 기다려진다.

'검은 태양'은 박석호 작가의 2018년 MBC 드라마 극본 공모전 수상작으로, 일 년 전 실종됐던 국정원 최고의 현장 요원이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내부 배신자를 찾아내기 위해 조직으로 복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옥중화', '내 사랑 치유기'를 연출한 김성용 PD가 연출을 맡아 올해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히며 한국형 첩보 액션극의 새 지평을 열 전망이다.

9월 17일 첫 방송을 확정 지은 MBC 창사 60주년 특별기획 '검은 태양'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되며, 국내 최대 규모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 wavve를 통해서도 시청할 수 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