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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브리핑] 오프라인으로 나온 '온라인 쇼핑몰'…MZ세대의 새로운 놀이터 등극

온라인 쇼핑몰들이 휴대폰 화면 밖으로 속속 나오고 있다. 온라인에서 성공을 발판삼아, 매장 운영을 통해 고객의 즉각적인 피드백 등 바로바로 소통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오프라인 시장에 눈길을 돌리는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다.

소비자들 역시 모바일에서만 보던 상품을 직접 보고, 느끼는 등 공간을 즐기며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새로운 경험과 재미를 추구하는 MZ세대에게 이러한 매장은 일종의 놀이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푸드 컴퍼니 쿠캣은 최근 이랜드 PEER 신촌 청년주택 1층에 '쿠캣마켓 신촌점'을 오픈했다.

쿠캣마켓 신촌점은 쿠캣마켓 코엑스몰점에 이은 두 번째 오프라인 매장이다. 코엑스몰점은 쿠캣 PB 간편식과 이를 활용한 다이닝 메뉴를 판매하는 그로서란트(식료품점과 음식점을 합친 공간) 매장이다. 신촌점은 청년층이 다수 거주하는 상권 특성을 고려해 간편식 중심의 편의점 매장으로 운영된다.

신촌점은 간편식·전통주·수입과자·라면·장류·치즈·사퀴테리류 등 총 7개 세션으로 구성돼 있다. 판매 제품은 '매콤크림 닭갈비', '두끼로제떡볶이', '납작막창' 등 냉동 간편식 200여 종을 포함해 총 500여 종이다.

온라인 패션 스토어 무신사는 지난 6월 서울 홍대에 첫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 '무신사 스탠다드 홍대'를 선보이며 고객과의 접점을 강화했다.

무신사는 층별로 과거, 현재, 미래를 콘셉트로 공간을 구성해 고객들이 상품 구매는 물론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지하 1층과 지상 2층에 마련된 '라이브 피팅룸'에는 스튜디오 조명이 설치돼 있어 무신사 제품을 입어보고 '인스타그래머블'한 인증샷도 남길 수 있다.

이밖에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가 지난해 4월 서울 성수동에 연 오프라인 체험샵 '공간 와디즈'는 이미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았다. 와디즈에 따르면 오픈 1년 만에 5만5000명이 공간 와디즈를 다녀갔다.

공간 와디즈 1층에서는 현재 와디즈에서 펀딩 중인 메이커들의 새로운 제품을 가장 먼저 체험해 볼 수 있다. 크라우드 펀딩의 경우 제품을 실제로 받았을 때 광고와 다를 수 있다는 한계가 있는데, 이곳에 방문하면 상품을 직접 볼 수 있어 안심하고 펀딩을 즐길 수 있다. 2층 편집샵에서는 와디즈에서 펀딩을 성공적으로 마친 제품도 구매할 수 있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