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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④]'인질' 이유미 '후배들 위해 출연료 자진 삭감하신 황정민 선배님, 정말 존경스럽다'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이유미가 황정민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유미가 영화 '인질'(필감성 감독, ㈜외유내강 제작) 개봉을 앞두고 19일 화상 인터뷰를 통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인질'은 어느 날 새벽, 증거도 목격자도 없이 납치된 배우 황정민의 고군분투 탈출기를 그린 리얼리티 액션스릴러 영화로 이유미는 인질범들로부터 납치돼 황정민과 함께 감금된 카페 아르바이트생 반소연 역을 맡았다.

이날 이유미는 '인질'의 가장 큰 매력에 대해 "황정민 선배가 황정민으로 출연한다는게 가장 큰 매력의 영화인 것 같다. 설정 자체가 특이하고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정민 선배님 외에는 신예 배우들이 메꾸다 보니까 그런 신선한 배우들을 보는 매력도 있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황정민과 인질범들의 대립으로 흘러가는 영화의 전개에서 소연이 보여줘야 할 역할과 위치에 대해 고민하기도 했다는 그는 "소연은 바로 그 중간, 황정민 선배님과 인질범들 사이의 연결고리 같은 역할을 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인질범들이 정민 선배님을 더 막대하지 못한게 저의 존재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인질범과 정민 선배님의 사이를 왔다갔다 이어주고, 어느 순간에도 튀지 않는, 대립과 대립의 중간에 있는 역할을 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유미의 인터뷰 하루 전, 한 매체를 통해 황정민이 '인질'이 신인 배우들을 위한 시금석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스스로 출연료를 낮췄다는 사실이 한 매체의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이에 대해 언급하자 이유미는 "정말 존경스럽다. 이 사실에 대해서 기사를 보기 전에는 알지는 못했다. 그냥 흘러가듯이, 사실이 맞는지 아닌지도 모르게 들었던 것 같은데, 정말 사실인지는 몰랐다. 황정민 선배님을 생각하면 정말 존경스럽고 대단하다는 말 밖에 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인질'은 영국 에딘버러 영화제, 브라질 상파울로 영화제, 스웨덴 스톡홀름 영화제 등 해외 영화제에 초청돼 호평을 받은 단편 'Room 211'(200), 부천국제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미쟝센단편영화제 등에 초청된 '어떤 약속'(2011)을 연출한 필감성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극장 상영중.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바로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