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선수들의 투지가 생각 이상으로 좋았다."
박삼용 국군체육부대 감독이 '군인 정신'을 발휘해 이변을 연출했던 선수들에게 엄지를 세웠다.
국군체육부대는 19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의 2021년 의정부·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B조 최종전에서 세트스코어 1대3으로 패했다.
이번 대회 첫 패배. 아직 조별리그 탈락은 아니다. B조 최종 두 번째 경기에서 우리카드-KB손해보험전이 풀세트에 돌입하면 국군체육부대는 가까스로 준결승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경기가 끝난 뒤 박 감독은 "선수들이 열심히 힘든 가운데 잘 싸워줬다. 여러 사람들에게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생각 이상으로 잘 싸워줬고, 투지가 좋았다"고 밝혔다.
현대캐피탈 소속 김지한의 활약은 이날 얻은 소득이다. 박 감독은 "김지한은 선임으로 훈련을 해왔고, 손발을 맞추는데 큰 문제는 없었다. 다만 이날 전체적으로 서브 리시브가 불안했고, 이시우에게서 아쉬움이 보였다. 그래도 김지한의 모습은 기대 이상이었다"고 평가했다.
조별리그 세 경기를 진두지휘한 세터 이원중에 대해선 "나름대로 자신감을 가진 것 같다. 소속팀에서 경기를 할 때는 기라성 같은 선배가 있어 심적 부담이 있었을텐데 여기선 또래가 많아 토스워크가 편안해진 부분도 있었다. 이민욱과 번갈아가며 투입했었는데 이번 대회에는 이민욱의 몸 상태가 100%가 아니어서 나서지 않았다. 이원중은 경험을 토대로 앞으로 더 좋아지지 않을까"라고 칭찬했다. 의정부=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