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미국 싱어송라이터 밥 딜런이 미성년자 성폭행 의혹에 휘말렸다.
17일(현지시각) CNN 등 현지 언론은 68세 여성 JC가 13일 뉴욕 법원에 밥 딜런에 대한 보상 및 징벌적 손해보상을 청구했다고 보도했다.
JC는 1965년 4~5월 12세였던 자신에게 밥 딜런이 친구처럼 접근했고, 이후 6주동안 마약과 술을 먹인 뒤 첼시호텔 방에서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JC의 변호인단은 "밥 딜런이 성폭행을 목적으로 JC에게 접근해 술과 약물을 주고 폭행 위협을 가해 JC는 오늘날까지 정신적 피해를 입은 상태"라며 극심한 정신적 고통과 굴욕감과 당혹감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까지 보상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밥 딜런의 대변인은 "JC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강력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밥 딜런은 1962년 발표한 '바람에 날려서'가 공민권운동에서 널리 불리며 이 운동의 상징적 존재가 됐다. 이후 1965년부터는 로큰롤 요소를 대폭 도입한 '미스터 탬버린 맨' 등으로 음악적 방향전환을 명시해 화제를 모았다. 2016년에는 미국 노래에서 시적 표현을 새롭게 만들어낸 공을 인정받아 노벨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