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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마녀식당' 송지효 ''런닝맨'은 내 인생의 일부, 안하면 몸 일부가 빠져나가는 느낌일듯'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배우 송지효는 티빙 오리지널 '마녀식당으로 오세요'(이하 마녀식당)에서 비주얼뿐만 아니라, 발성 톤과 눈빛, 연기 테크닉 적인 측면에서도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사람들의 소원을 대가로 황홀한 맛이지만, 잔혹함을 만들어내는 마녀가 되기까지 그녀만의 남다른 사연이라는 반전도 드러나면서 인간 '조희라'의 모습을 면밀하게 연기로 표현했다.

송지효가 작품 속에서 흘린 애절한 눈물과 비참함이 한 꺼풀씩 벗겨질 때 마다, 판타지 적 분위기가 아닌 정통멜로의 진수를 느끼게 했다. 마냥 무섭지도 않았으며 여기에 따스한 감동까지 선사해 작품에서 여러가지 장르를 진실성있게 보여주며 매 에피소드마다 변화하는 '원톱여주' 다운 활약을 제대로 보여줬다.

송지효는 17일 오후 '마녀식당' 인터뷰에서 11년간 출연해오고 있는 SBS 예능 런닝맨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런닝맨'은 내 인생의 일부"라고 말한 송지효는 "서른살에 시작해 이제 마흔 하나가 됐다. 내 30대를 '런닝맨'과 보내다보니 예능이라기 보다 내 삶의 일부 같다. 내 삶의 4분의1을 같이 살아온 프로그램이다"라고 말했다.

그래서 앞으로도 '런닝맨'과 계속 같이 갈 생각이다. "같이 가는게 좋다. '런닝맨'을 안하며 몸의 일부가 빠져나가는 느낌일 것 같다. 이렇게 가는게 너무 좋다."

'런닝맨'에서 최근 김종국과 러브라인을 만들기도 했다. "김종국을 놀리는 상황이다보니 나까지 엮이게 되는것이 없지 않다. 예전에는 러브라인이라는 것이 나도 좀 불편하기도 하고 '이게 맞는건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래서 '이걸 어떻게 대처해야하지'라는 생각 때문에 뻣뻣해지기도 하고 어려웠다. 하지만 요즘에는 얘기가 더 풍성해지고 그것에 따른 상황이 많이 나와서 멤버들의 케미가 더 돋보이는 것 같다. 요즘엔 받아주려고 하고 오빠를 더 놀리고 한다. 오히려 멤버들이 더 친해지고 재밌어져서 더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다. 앞으로도 그럴것 같다. 하지만 진짜 만나는 것은 아니다.(웃음)"

유재석도 '마녀식당'을 보고 한마디 했다. "멤버들이 다 잘 어울린다고 해주더라. 유재석 오빠는 정말 모든 콘텐츠를 다 보는 것 같다. '마녀식당'에 대해서도 크게 얘기는 안해줬는데 드라마 시작할때 '지효야. 너 되게 무섭더라'라고 하더라."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