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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의 레알 복귀설' 잠재운 안첼로티와 호날두의 '티키타카'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유벤투스)가 이례적으로 이적설을 보도하는 언론을 비판했다.

호날두는 18일 개인 인스타그램에 오른손 검지를 입에 갖다 댄 사진과 함께 장문의 루머 반박글을 올렸다.

여름 내내 침묵하던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 파리 생제르맹을 넘어 17일 전후 호날두가 맨시티 이적을 원한다는 보도가 쏟아진 이후 작심한 듯 침묵을 깼다.

그는 "'말은 적게 하고 행동으로 보여주자'는 축구경력을 시작할 때부터 나의 좌우명이었다. 하지만 작금의 사태를 볼 때, 내 입장을 밝힐 수밖에 없다"고 말문을 열었다.

호날두는 자신을 둘러싼 루머를 "한 명의 인간, 한 명의 선수인 나에 대한 무례한 행태"라고 규정하며 "내 미래에 대해 논하는 언론의 경솔한 방식은 연루된 클럽과 그 팀의 선수, 스태프에게도 무례한 짓"이라고 꼬집었다.

2009년부터 2018년까지 머무른 레알 복귀설에 대해서도 일축했다. 호날두는 "레알에서의 내 이야기는 쓰여졌다. 단어, 숫자, 트로피, 기록, 기사제목 등등으로 기록됐다. 베르나베우 경기장 박물관에 있고 팬들 마음 속에도 있다"며 "나 역시 레알에 대한 깊은 애정과 존경심을 지니고 있다. 그리고 앞으로도 내 마음 속에 그들을 간직할 것"이라고 레알 시절을 좋은 추억으로 남기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감독 역시 전날 개인 SNS를 통해 "크리스티아노는 레알의 레전드다. 나는 그를 사랑하고 존경한다"면서도 "그의 영입을 고려한 적은 절대 없다"고 루머를 반박한 바 있다. 호날두와 안첼로티 감독은 2014년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합작했다.

호날두는 "많은 이야기가 나오지만, 누구도 실재하는 진실을 알아내려고 노력하지 않는다"며 "나는 내 이름으로 장난치는 걸 용납할 수 없다는 걸 말하고자 침묵을 깼다. 나는 내 일에 집중할 것이고, 직면한 도전을 받아들일 것이다. 다른 건? 다른 건 그냥 이야기일 뿐이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