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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3, '올해의 안전한 전기차' 부문서 2등급…1등급인 아이오닉5에 밀려

국토교통부가 선정하는 '올해의 안전한 차' 전기차 부문에서 테슬라 모델 3가 2등급을 받았다.

국토교통부는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과 함께 자동차안전도평가(KNCAP)를 진행한 결과 테슬라 모델3는 2등급, 아이오닉5는 1등급으로 각각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자동차안전도평가는 1999년 정면충돌을 시작으로 2019년 현재 사고예방장치까지 3분야 22항목에 대한 평가가 진행된다.

올해 평가 대상엔 11개 차종이 올랐으며, 이번에 전기차 2종에 대한 평가 결과를 1차로 발표한 것이다.

자동차안전도평가는 충돌안전성과 보행자안전성, 사고예방안전성 등 3개 분야 19개 항목을 평가, 안전도가 우수한 순서대로 1∼5등급을 부여한다.

이 가운데 테슬라 모델3는 총점 83.3점으로 2등급을 받았다.

테슬라 모델3의 총점은 종합등급 평가 1등급 기준(총점 82.1 이상)을 넘었으나, 보행자안전성이 보통 수준으로 평가되면서 2등급으로 조정(과락)됐다.

테슬라 모델3는 충돌안전성에 있어선 59.77점으로 우수한 점수를 얻었다. 그러나 보행자안전성 점수가 11.68점인 보통 수준으로 나타났다.

범퍼 다리 충격 시험 결과는 만점을 받았지만, 특히 머리 충격 시험 결과 중상 가능성이 높은 영역의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이외에 사고예방안전성은 11.89점을 얻었다. 비상자동제동장치(AEBS)의 감지 성능이 부족하거나, 차로유지지원장치(LKAS)에도 곡선구간에서 차로를 이탈하는 등 보통 수준으로 평가됐다.

반면 현대 아이오닉5는 총점 92.1점을 얻어 1등급으로 평가됐다.

외부 충돌한 보행자에 대한 보호 성능을 따지는 보행자안전성은 20점 만점에 13.64점으로 양호한 수준이었다.

비상자동제동장치(AEBS) 등 사고 예방을 위한 첨단장치의 성능을 따지는 사고예방안전성은 20점 만점에 19.17점을 얻었다.

승객 보호 성능을 따지는 충돌안전성에서도 60점 만점에 59.29점을 받아 전반적으로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또한 사고예방안전성 분야에서 아이오닉5는 후측방접근경고장치(RCTA) 점수가 낮았지만, 다양한 첨단장치가 설치돼 전반적으로 우수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아이오닉5 판매 트림 각각은 모두 1등급 수준이지만 일부 트림에서는 사각지대감시장치(BSD) 및 후측방접근경고장치 등 안전장치가 옵션으로 판매되고 있다.

한편 올해 자동차안전도평가 평가 대상 차종은 전기차 2개 차종 외에 내연기관 9개 차종으로 구성돼있다.

내연기관 차종은 기아 K8, 현대 투싼, 기아 스포티지, 폭스바겐 제타, 기아 EV6, 현대 스타리아, 폭스바겐 티구안, 벤츠 EQA-class, 아우디 A6 등이다.

평가를 진행 중인 9개 차종 중에서 우선 평가가 완료되는 2∼3개 차종은 2차로 오는 10월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어 최종결과와 함께 가장 높은 성적을 거둔 차종을 올해 12월 '2021 신차안전도평가 우수차'로 선정·발표된다.

김정희 국토부 자동차정책관은 "친환경차 구매와 자동차의 자율화가 급속히 진전되는 미래차 전환 시기에 걸맞게 향후 시험 항목을 고도화해 새로운 평가 패러다임도 정립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자동차안전도평가 결과에 대한 세부 사항은 자동차안전도평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