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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섭 감독 '열심히 하는데.. 결과가 좋지 않아 안타깝다'[현장인터뷰[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제주 유나이티드에 패해 2연패에 빠진 FC 서울의 박진섭 감독이 최근 경기력과 결과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박 감독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20라운드 순연경기에서 0대1로 패한 뒤 "선수들은 잘했다. 이기려고 노력했다. 패한 건 제가 부족하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라고 패배를 자기 탓으로 돌렸다.

서울은 전반 6분 프리킥 상황에서 허무하게 실점했다. 이창민의 슛이 크로스바에 맞고 나온 공을 서울 선수들이 클리어링 하지 못해 김봉수에게로 향했고, 김봉수가 헤더로 밀어넣었다. 순간 집중력이 아쉬웠던 장면이다.

박 감독은 "허무한 실점을 하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집중력이 떨어지는 부분에 대해서 선수들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11개의 슛으로 마무리하지 못한 득점력에도 진한 아쉬움을 표했다.

'선수들이 나태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선수단 내부에서 나태함은 찾아볼 수 없다. 충분히 열심히 훈련하고, 준비도 잘하고 있다"며 고개를 저었다.

오늘 경기의 컨셉에 대해선 "전방부터 압박을 하려고 했다. 경기 초반에는 선수들 생각이 달라서 포지셔닝이 조금 어려웠는데, 실점하고 나서부턴 압박이 잘 됐다. 후반부턴 선수들이 (전술을)잘 이해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서울은 이날 11번째 패배를 당하며 11위에 머물렀다. 최하위인 광주와 2점차, 그룹A 마지노선인 6위 인천과는 9점차가 난다. 상황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박 감독은 "(작금의 위기 상황을)선수들도 다 인식하고 있다. 매경기 소중하게 생각하고 몰입하고 있는데, 결과가 좋지 않아 안타깝다"고 했다.

서울은 22일 홈에서 포항과 22라운드를 치른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