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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승 끝 남기일 감독 '실수 줄여가며 여기까지 왔다'[현장인터뷰]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넉달만에 승리를 맛본 제주 유나이티드 남기일 감독이 그동안 마음고생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남 감독은 18일 오후 7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 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20라운드 순연경기에서 1대0 승리한 뒤 "오랜만에 승리를 한 것 같다. 그 동안 마음고생이 많이 있었고, 선수들도 굉장히 힘들어했다. 오늘 승리로 선수들이 조금 더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 끝까지 열심히 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얘기를 하고 싶다"고 승리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제주는 4월21일 서울과의 홈경기 2대1 승리 이후 12경기 연속 승리가 없었다. 남 감독은 "선수들도 사람이라서 실수도 하고, 몇 분 남기고 실점을 하기도 한다. 돌이켜보면 실수를 줄여가면서 여기까지 왔다"고 돌아봤다.

경기 전 선수들에게 "더 편하게, 더 자신있게 우리 경기를 하자"고 말했다는 남 감독은 "우리만의 경기를 하기 위해 노력했고, 원하는 스타일대로 경기를 끌고 갔다. 마무리는 조금 아쉬웠다"고 평했다.

전반 6분 선제결승골을 터뜨린 1999년생 신예 미드필더 김봉수에 대해선 "지난 서울전에서 득점을 했기 때문에 조금 더 자신감을 갖고 경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부상 때문에 일찍 교체하긴 했지만, 역량을 100% 발휘했다고 생각한다. 주민규 외 다른 선수들이 득점하면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다"며 엄지를 들었다.

제주는 서울전을 시작으로 수원 FC(21일), 강원 FC(24일)로 이어지는 '죽음의 원정' 3연전에 나선다. 남 감독은 "머릿속으로 구상을 하고 올라왔다. 그것까지 생각해서 선수 교체를 통해 로테이션을 썼다. 첫 단추를 잘 뀄다"고 말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