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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주식성공 1위=전원주' 김프로·슈카, 주식투자의 모든 것 [종합] ('옥문아들')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주식투자의 대가 김프로 슈카가 투자에 대해 조언했다.

17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금융계의 연예인' 김프로와 슈카가 출연해 '부자 되는 법'을 전수했다.

3주간 특별게스트가 오기로 한 첫 번째 시간. 금융계의 연예인이자 주식어린이들의 선생님 슈카와 김프로였다.

김프로 슈카의 구독자는 300만 이상, 누적 조회수는 6억뷰가 넘었다. 슈카는 현재 160만 구독자라고. 김프로는 "제가 길을 잃어서 젊은 친구한테 길을 물었는데 사람들이 몰려서 놀란 적이 있다"라고 인기를 실감했다.

김프로는 "송은이 김숙이 제 스승이다. 2018년 초에 팟캐스트를 시작했다. 팟캐스트계의 김숙 송은이씨가 지존이었다. 아무리 해도 안됐는데 김숙 송은이씨는 정확하게 이말삼초 시청자 타켓층이 있더라. 그걸 보고 전략을 바꿨다"라고 밝혔다.

이에 송은이는 "제자니까 종목 몇 개만 집어달라"라고 팁을 요청했다. 김프로는 "제가 주식 29년차인데 깨트리지 않는 소신이 사적으로 종목을 알리지 않는다는 거다. 원칙을 깰 순 없다"며 "요즘 너무 덥지 않냐"라고 친환경 분야를 추천했다.

김프로는 수익률에 대한 질문에 "저도 많이 좋은 편은 아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경이적인 수익률은 아니지만 크게 손해보지도 않는다"라고 말했다. 또 '주식하면 망한다'라는 말에 대해서는 "전혀 그렇지 않다. 오래하면 안망하고 망할 때까지만 해서 망하는 거다. 주식은 용기다"라고 했다.

이에 정형돈은 "상장폐지될 때까지도 해봤다"라고 '똥손' 다운 한탄을 했고, 슈카는 "예전에는 주식을 어른들만 했는데 요즘은 막내라인들이 주식을 한다. 전에는 은퇴 후 노후대비가 1순위 였지만 현재는 대출받아도 집 구매가 힘들다. 노후대비는 뒷전이고 높은 수익률이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힘든 현실로 집을 사기 어려운 상황. 김프로는 "은행에 돈을 넣어놓은 건 사실 돈이 줄어놓은 거다. 내 자산에 비해 물가는 계속해서 오른다"라고 지적했다.

김프로는 "주식을 잘 사는 건 '기술'이 좋다고 하고 잘 파는 건 '예술'이라 한다. 매도를 줄여야 한다. 저는 매도에 기준이 세 가지가 있다. A주식을 사서 수익률 목표 달성을 하면 매도한다. 두 번째는 사고 후회하는 경우, 그럴 땐 바로 매도한다. 세 번째는 좋은 회사에 동업 자금을 댄다고 생각해라. 또 더 좋은 곳에 투자를 위해 매도한다"라고 했다.

또 김프로는 "연예인 주식 실패한 분들 보면 똑같은 소스로 주식하고 현금 동원력 있는 자기들끼리 금액을 올린다"라고 팩트폭력했다. 슈카는 "주식은 큰 그림을 봐야하는데 한 게임을 도박하듯 쳐다본다"라고 조언했다.

슈카는 "주식은 안해도 되지만 내 자산을 보유해야 한다. 내 재산을 파악하고 배분을 해야 한다"며 "내 재산이 1억이 있어도 투자를 해야 한다"라고 열변을 토했다.

'8만 원짜리 주식 50주 vs 400만 원짜리 주식 1주'에 김프로는 "잘못된 가치 판단이다. 삼X전자는 몇 년 전에 50분의 1로 쪼갠 거다. 싸고 비싼 걸 따지지 마라. 500만 원으로 50개 주식을 가지고 있는 분도 있다"며 아나운서 신아영 씨를 언급했다.

이어 "좋은 점도 있다. 실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장 수익률이 좋은 게 '50대 여성'이다. 주식을 안팔아서 그렇다. 수익률 낮은 건 20대 남성이다. 샀다 팔았다 해서 그렇다"라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슈카는 "투자도 어느순간 눈을 뜨는 사람이 있는데 매매에 눈을 뜬다. 기술보다는 미래 가치에 투자해야 한다"며 자산 비중에 대해서는 "저는 집이 없어서 대부분 주식에 있다"라고 밝혔다.

두 번째 질문은 '지석진이 주식을 실패했을 때 마음을 다잡는 법'이었다. 연예인 똥손 순위는 조영구, 지석진, 노홍철이라고. 송은이는 "특히 노홍철은 팔랑귀에 과감하고 긍정적이다"라고 팩트폭력했다. 김용만은 "옛날에 상장폐지 전에 정리매매를 할 수가 있었다. 지석진이 그걸 어떻게든 100원에 팔아보려고 하더라"라고 웃픈 일화를 전했다.

'주식 성공 연예인'으로는 전원주가 있었다. 김프로는 "기본적으로 돈을 안쓰더라"라 했다. 우량주 매수 후 버티는 것이 전원주의 원칙이었다. 슈카는 "한 번에 많이 버는 게 아니라 꾸준히 수익률을 내는 사람이 고수다"라고 했다.

슈카는 최근 청년창업을 추천했다. 그는 "내가 창업을 해서 가능성이 보이면 투자자들도 정말 많다. 과거에 비해 창업 실패 리스크가 줄었다"라고 밝혔다.

김프로는 "제가 증권회사 채권부에 있었다. 거래 단위만 100억 원대였다. 당시 대출 이자가 20%대였다. 채권부에 있으니 은행에서도 대출을 많이 해줬다. 3천만 원 정도 빚이 생겼는데 주식도 망했다"라고 회상했다.

슈카는 "부동산도 하락할 때가 있다. 제가 겪어봤다. 당시 제가 집을 내놨는데 1년 넘게 집보러 아무도 안왔다. 그‹š가 최하점이었다. 어느날부터 집을 보러 오더니 몰려들었다. 그때 저는 제 생각보다 높게 팔았는데 그게 최저점이었던 거다"라고 속상해 했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