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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친 동생이 데뷔골을…돌아온 루카쿠, 찰로바 골 보며 찐감동한 사연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트레보 찰로바(22·첼시)의 감격적인 프로 데뷔골은 로멜루 루카쿠(28·첼시)의 마음도 울렸다.

트레보는 지난 15일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021~2022시즌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에서 수비수로 선발출전해 마크로스 알론스(27분), 크리스티안 풀리시치(40분)의 연속골로 2-0 앞서던 후반 13분 쐐기골을 터뜨렸다. 과감한 전진에 이은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유스 시절까지 포함할 때 14년간 이 순간만을 기다려왔을 트레보는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쥐고 자리에 주저앉았다.

올여름을 통해 7년만에 스탬퍼드 브리지로 돌아온 루카쿠는 16일 공개된 구단 인터뷰에서 "나는 트레보가 득점한 뒤 네이트(트레보의 친형인 나다니엘 찰로바의 애칭)와 대화를 나눴다. 네이트의 동생이 득점했다는 게 너무 감격스러웠다. 네이트는 내가 첼시에 왔을 때(2011년) 잘 대해줬던 친구였다. 우린 한 살밖에 차이나지 않았기 때문에 런던 시내 구경을 하는 등 많은 시간을 함께 보냈다. 그래서 감격스러웠다"고 말했다.

루카쿠가 첼시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2014년 에버턴으로 떠나면서 나다니엘과 헤어졌다. 첼시 선배인 나다니엘은 왓포드, 노팅엄 포레스트, 미들즈브러, 번리, 레딩, 나폴리 등 총 6차례 임대를 떠다니다 2017년 왓포드에 정착했다. 지난시즌 챔피언십 소속의 왓포드에서 주전 미드필더로 뛰며 팀의 승격을 이끌었다. 2021~2022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루카쿠, 트레보, 나다니엘이 한 경기장에 오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루카쿠는 17일 팀 훈련에 처음 참가할 예정으로, 23일 아스널전을 통해 첼시 복귀전을 치를 것으로 전망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