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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도 외국계 기업 매출 확대…'투자·기부 활동은 인색'

코로나19 상황에도 지난해 국내의 주요 외국계 기업 매출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외국계 유한회사 중 감사보고서를 제출한 매출 상위 50개사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이들 기업의 매출은 21조80164억원으로 집계 됐다. 2019년보다 15%가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은 1조2752억원으로 전년 대비 42.2% 증가했다.

지난해 국내 500대 기업의 매출이 0.2%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5.4% 증가에 그친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율이 가장 큰 외국계 기업은 테슬라 한국법인 테슬라코리아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7162억원, 108억원으로 각각 295.9%, 429.9% 확대됐다. 넷플릭스서비시스코리아는 1년 새 매출이 123.5% 증가한 4155억원, 영업이익은 295.3% 증가한 88억원을 기록했다. 루이비통코리아, 다이슨코리아, 한국레노버 등 외국계 기업들이 지난해 매출·영업이익이 모두 늘었다.

다만 외국계 기업은 실적 개선세에 비해 투자·기부 활동은 다소 인색했다. 조사 대상 외국계 기업의 매출액 대비 투자액 비중은 2019년 3.1%에서 지난해 2.8%로 0.3% 축소됐고, 매출액 대비 기부금 비중은 0.04%로 전년과 같았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