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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한 투헬 감독 '우린 넘버4…맨시티·맨유·리버풀 있잖아'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이 프리미어리그 개막전 승리에도 불구하고 팀의 예상순위가 4위라고 '셀프예측'했다.

투헬 감독은 15일 영국 런던 스템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021~2022시즌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에서 3대0 승리한 뒤 이같이 말했다.

그는 "솔직히 말해서 나는 우리팀을 우승후보가 아닌 4순위 정도라고 본다. 우리는 위에 있는 셋팀과의 격차를 좁혀야 한다. 지난 반년 동안 우리가 격차를 줄이기 위해 노력했듯이 말이다"라고 말했다.

투헬 감독은 첼시보다 순위 레이스에서 앞설 것으로 예상되는 세 팀을 직접 언급했다. 리버풀, 맨시티, 맨유다. 그는 "프리미어리그는 (우승하기)힘든 대회다. 우린 리버풀, 맨시티, 맨유와의 갭을 좁혀야 하는 사냥꾼 역할을 해야 한다"고 했다.

투헬 감독은 비록 첼시가 지난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했지만,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와 EPL은 성격이 다르단 점을 강조했다. 9달 내내 높은 수준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투헬 감독의 이같은 발언에는 '지나친 겸손함'이 묻어있다.

첼시는 투헬 감독이 지난 1월 부임한 이래 32경기에서 20승을 따냈다.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고, 지난시즌 EPL을 4위로 마쳤다.

지난시즌, 투헬 감독 체제에서 리그 19경기 25골에 그치며 빈공에 시달린 첼시는 검증된 골잡이 로멜루 루카쿠를 인터밀란에서 과감히 영입하며 부족한 점을 채웠다. 루카쿠는 인터밀란에서 두 시즌간 47골을 폭발했다.

더 놀라운 점은, 첼시가 루카쿠가 결장한 개막전에서 3골을 몰아쳤다는 거다. 마르코스 알론소, 크리스티안 풀리시치, 트레버 찰로바가 경기시작 60분도 채 지나지 않아 연속골을 터뜨렸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