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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 때리는 과정서 모르고 한 실수, 변명의 여지는 없다' 껌사건 입장 밝힌 강백호[수원현장]

[수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KT위즈 주포 강백호가 대표팀 껌 사건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강백호는 1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즌 10차전에서 6대4로 승리한 뒤 수훈 인터뷰 말미에 이와 관련한 질문을 받았다.

한 동안 침묵으로 일관하던 강백호는 작심한 듯 이야기를 했다. "조심스럽긴 하다"며 말문을 연 그는 "매 경기 팀원들이 최선을 다하고 다같이 열심히 했었는데 저 하나 때문에 이미지가 안 좋아졌다는 게 감독, 코치님들과 팬분들께 너무 죄송스러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당시 상황을 모르고 있었다. 허탈하고 아쉬워서 멍 때리는 과정에서 나왔던 행동이었던 것 같다. 경기 내내 그랬던 건 아니다. 덕아웃에서 파이팅을 하고 있었다"면서도 "어쨌든 그 상황에서 보여드리면 안되는 모습이었고, 질타 충분히 받을 만한 모습이라 생각한다. 좀 더 신중하게 행동했어야 했는데 안일했다"며 반성했다.

강백호는 "그런 모습을 보인 게 너무나도 죄송하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 앞으로 성실하고 좋은 행동을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좋은 선수를 떠나 좀 더 좋은 사람으로 인정 받을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약속으로 인터뷰를 마쳤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