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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반돕 기다려!' 괴물 홀란드, 개막전 2골2도움 미친 '원맨쇼'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신성' '영건'이란 표현은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

엘링 홀란드(21·도르트문트)가 2021~2022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개막전부터 '완성형 선수'에 가까운 모습을 보였다.

홀란드는 15일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분데스리가 1라운드에서 2골 2도움의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출전한 이 노르웨이 공격수는 전반 23분 상대 수비진을 뚫고 우측의 마르코 로이스에게 패스를 연결, 선제골을 끌어냈다.

1-1 팽팽하던 32분에는 토르강 아자르의 골을 돕더니 2분 뒤 자신이 직접 폭발적인 스피드를 앞세워 시즌 마수걸이 골을 꽂았다.

3-1 스코어로 맞이한 후반전에도 홀란드의 '원맨쇼'는 계속됐다. 13분 레이나의 골을 도운 홀란드는 25분 로이스의 패스를 받아 5번째 골이자 자신의 2번째 골을 완성했다.

후반 41분 하우지에게 실점한 도르트문트는 개막전을 5대2 대승으로 장식했다.

홀란드는 후반 막바지 레이나의 패스를 골로 연결했다면 '득점-도움 동시 해트트릭'도 가능할 뻔했다. 맨유로 떠난 공격 파트너 제이든 산초의 찬스 메이커 역할까지 본인이 대신했다.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는 홀란드가 2골 2도움을 올렸다고 기록했다. 독일 매체 '키커'는 2골 3도움으로 보고 있다.

마르코 로제 도르트문트 감독은 "엘링은 믿을 수 없는 팀플레이어다. 오늘처럼 플레이하면 더 많은 셀레브레이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극찬했다.

주장 로이스는 "홀란드는 타깃맨으로 뛸 수 있고, 스피드가 있기 때문에 내려서서 플레이할 수도 있다"며 "지나치게 과찬을 하는 걸 경계해야 하지만, 분명한 건 그가 이미 완성형 선수라는 것"이라며 놀라워했다.

지오 레이나는 "홀란드가 우리 팀에 있어 행복하다"며 "그의 득점, 도움이 팀에는 너무도 중요하다"며 박수를 보냈다.

홀란드는 도르트문트에 입단해 지금까지 리그 44경기에서 경기당 1골에 가까운 42골을 터뜨렸다.

분데스리가 현존 최고의 공격수인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가 도르트문트 시절 같은 골수를 기록할 때의 나이는 24살이었고, 42골을 넣기 위해 86경기가 필요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