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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돈쭐내러 왔습니다' 이영자X제이쓴, 위기의 자영업자 위한 신개념 먹방 버라이어티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지친 소상공인들에게 '돈쭐'을 내주기 위해 이영자와 제이쓴이 팔을 걷어 붙였다.

19일 첫 방송되는 IHQ 신규 예능프로그램 '돈쭐내러 왔습니다'가 13일 오후 제작발표회를 열고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제작발표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가운데, MC를 맡은 이영자와 제이쓴이 참석했다.

'돈쭐내러 왔습니다'는 코로나19로 인해 생존의 위기에 내몰린 자영업자들을 위해 탄생한 푸드 버라이어티다. 자영업자의 가족, 지인의 의뢰를 받아 도전 먹방 목표를 정하고, 먹방 크리에이터들이 비밀리에 방문해 사장님이 웃을 때까지 음식을 주문해 먹으며 매출을 올려주겠다는 계획이다. 재료를 모두 소진하면 셔터를 내린 뒤 자영업자들의 고된 현실을 들으며 희망 지원금을 전달할 예정. 단순히 먹방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코로나 시대 이후 단 하루도 편할 날이 없었을 자영업자들에게 '돈쭐(돈으로 혼쭐)'이라는 기적 같은 하루를 선물해 줄 전망이다.대한민국 대표 먹방 MC 이영자가 MC를 맡아 현장과 스튜디오를 넘나들며 개성 강한 먹방 크리에이터들을 하나로 이끈다. 여기에 제이쓴이 생애 첫 MC를 맡아 '홍현희 남편'이 아닌 '메인MC'로서 예능인으로서의 입지를 다진다. 또 그는 본업인 인테리어 디자이너로서도 능력을 발휘해 자영업자들의 한숨을 덜어줄 예정이다.

이날 이영자는 '돈쭐내러 왔습니다'를 택한 이유에 대해 가장 먼저 말했다. "사실 '전지적 참견 시점'으로 큰 사랑을 받다보니까 먹는 프로그램 섭외를 정말 많이 받았다. 그런데 저는 제 위를 안다. 저는 무지하게 많이 먹지는 않는다. 많이 먹어야 2인분, 아주 아주 배고플때 5인분 먹어봤다. 그런데 제가 아주 많이 먹는줄 알고 관련 섭외가 많이 오더라. 음식 프로그램이 한 15개 정도 섭외가 들어왔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럼에도 이 프로그램을 택한 이유는 이 프로그램의 취지가 가장 좋았기 때문이다. 음식 장사 하시는 분들이 가장 어렵고 상심하실 땐데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재능으로 도울 수 있고 힘을 준다는 취지가 너무 좋았다. 지금 장사가 잘 안되시는 분들에게는 에너지가 가장 필요하다. 이 프로그램은 우리 먹요원들이 누군가에게 에너지 드링크를 주는 파이팅을 주는 프로그램이다"고 덧붙였다.이어 제이쓴도 "사실 저는 많이 먹는 사람은 아니다. 저는 사실 깨작 먹는 사람이다. 저는 맛있는 것만 골라먹는 사람이다. 그런데 이 프로그램은 많이 먹기만 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소상공인을 돕는 프로그램이니까 힘을 드릴 수 있고 용기를 드릴 수 있겠다는 싶더라"며 프로그램의 취지에 공감했다. 이에 이영자는 "사실 제이쓴은 인테리어 업자인데 요즘 일이 없어서 일을 해야 한다. 인테리어를 잘 아니까 먹음직스러운 색감을 잘 알지 않나. 그래서 채용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제이쓴은 이영자의 존재 자체가 자신의 출연 결정에 큰 영향을 미쳤다며 "그리고 이영자 선배님이 한다고 하셔서 무조건 한다고 했다. 같이 하면 정말 재미있을 거라는 확신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 말을 들은 이영자는 "홍현희씨가 제이쓴씨가 다른 사람이랑 방송하면 제이쓴을 뺏길가봐 싫어하는데 저랑 한다니까 흔쾌히 허락하더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이영자는 제이쓴과 MC호흡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제이쓴 너무 좋다. 일단 스몰토크가 된다. 작은 이야기도 다 들어주고 눈맞춰 주고 작은 이야기도 다 나눌 수 있다. 일상에 있는 소소한 이야기를 정말 많이 알고 있는 것 같다. 외로운 사람들에게 친구가 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작은 일도 그냥 넘어가지 않고 섬세하다. 그리고 박학다식하다. 그리고 예의도 바르다. 홍현희씨가 남편 선택을 참 잘 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영자와 제이쓴은 쏘영, 나름, 만리, 먹갱, 김동은 등 유명 먹방 크리에이터로 구성된 '먹요원'들에 댁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는 "6명의 먹요원들이 정말 여자 강호동 같다. 먹성이 대단하다"고 말했다. 제이쓴도 "우리 먹요원들의 호흡이 되게 좋더라. 서로 욕심이 없었고 먹궁합이 좋다"고 말했다.

이에 이영자가 "사실 먹궁합으로 따지자면 제이쓴씨는 홍현희씨와 먹궁합이 최악 아니냐"고 농담하자, 제이쓴은 "맞다. 먹궁합으로는 최악이다. 홍현희씨는 한식을 좋아하고 저는 양식을 좋아한다"고 말했다.이어 제이쓴은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해 남다른 먹방으로 화제를 모았던 누나의 남편이자 홍현희의 매부인 유튜버 천뚱에 대해서 언급했다. "많은 분들이 천뚱님을 홍현희씨의 남편으로 안다. 제가 천뚱님 유튜브에 들어갔는데, '홍현희씨와 결혼생활은 어떠시냐'고 묻는 댓글이 있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돈쭐내러 왔습니다'는 오는 19일 목요일 밤 10시 30분 채널 IHQ에서 첫 방송된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IH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