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샘 가빌리오(31·SSG 랜더스)가 이번에도 첫 승이 불발됐다.
가빌리오는 13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2피안타(2피홈런) 4사사구 3실점을 기록했다.
아티 르위키 대체 선수로 SSG에 온 가빌리오는 전반기 두 경기에서 각각 5⅔이닝 4실점, 4⅔이닝 8실점(7자책)으로 부진했다.
SSG 김원형 감독은 우타자 몸쪽으로 주무기 커터를 던질 것을 강조했다. 장타를 두려워해 바깥쪽으로만 승부를 경향을 지적했다.
김원형 감독은 베테랑 포수 정상호와 짝을 맞추면서 가빌리오가 좀 더 자신감을 갖고 피칭을 하도록 기대했다.
올림픽 브레이크를 활용해 많은 연습을 했다고 하지만, 이날 가빌리오는 여전히 몸쪽 승부에 있어서 주저하는 모습이 보였다. 또한 좌타자를 상대로 던졌던 몸쪽 공은 홈런이 됐다.
1회부터 3회까지는 수월했다. 2회와 3회는 출루는 있었지만, 병살타로 위기를 넘겼다.
4회 실점이 나왔다. 홈런에 고개를 떨궜다. 2사 후 김태진에게 볼넷을 내줬고, 최형우에게 던진 몸쪽 커브가 우측 폴대에 맞는 홈런이 됐다. 후속 터커를 땅볼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쳤다.
5회에는 선두타자 류지혁에게 던진 슬라이더가 가운데 다소 몰리면서 홈런이 됐다.
가빌리오는 김호령을 상대로 2스트라이크를 잘 잡았지만, 이후 제구가 흔들리며 몸 맞는 공을 허용했고, 결국 마운드를 내려왔다. 총 투구수는 50개.인천=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