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축구팬들이 뽑은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공격수는 '킹' 티에리 앙리(전 아스널)였다.
영국공영방송 'BBC'는 2021~2022시즌 EPL 개막을 앞두고 홈페이지에 '역대 EPL 공격수 중 누굴 가장 좋아하는지'를 묻는 투표창을 띄웠다.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한 48명의 후보를 자체 선정해 조별리그부터 거쳤다.
조별리그와 16강, 8강, 준결승 그리고 결승전 모두 팬 투표로만 진행했다.
12일 그 결과가 나왔다. 우승자는 앙리였다.
조별리그를 통과한 앙리는 16강에서 해리 케인(토트넘)을 84%대16%로 가볍게 눌렀다.
8강에서 '첼시 전설' 지안프랑코 졸라를 86%대14로 제압한 앙리는 준결승에서 난적 앨런 시어러를 만났다. 시어러는 프리미어리그 개인통산 최다골(260) 보유자.
EPL 258경기에서 175골 74도움을 기록한 앙리는 '미리보는 결승전'에서 시어러를 58%대42%로 꺾었다.
세르히오 아궤로(현 바르셀로나)를 넘어 결승에 진출한 아스널 동료 데니스 베르캄프와 결승전이 성사했다. 둘은 2003~2004시즌 아스널의 무패우승을 이끈 사이다.
하지만 네덜란드 테크니션 베르캄프는 앙리의 상대가 되지 않았다. 앙리가 70%대30%의 압도적 표차로 베르캄프를 누르고 인기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현 유벤투스)는 16강에서 디디에 드로그바를 꺾었지만, 8강에서 시어러에 발목잡혔다.
◇'BBC 역대 EPL 공격수 인기투표' 대진표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조별리그 통과(각조 1위)
시어러, 루니, 호날두, 드로그바, 졸라, 레스 퍼디낸드, 케인, 앙리, 칸토나, 루카쿠, 베르캄프, 라이트, 아궤로, 바디, 베르바토프, 살라
▶16강
시어러>루니, 호날두>드로그바, 졸라>퍼디낸드, 앙리>케인, 칸토나>루카쿠, 베르캄프>라이트, 아궤로>바디, 살라>베르바토프
▶8강
시어러>호날두, 앙리>졸라, 베르캄프>칸토나, 아궤로>살라
▶준결승
앙리>시어러, 베르캄프>아궤로
▶결승
앙리>베르캄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