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종사자들의 휴식 보장을 위해 14일이 '택배쉬는 날'로 운영되면서 16일까지 사흘간 택배 배송이 중단될 예정이다.
12일 택배업계와 유통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과 롯데, 한진, 로젠 등 주요 4개 택배사는 토요일인 14일을 '택배쉬는 날'로 운영하고 대체공휴일인 16일(월요일)까지 배송 중단한다.
우정사업본부(우체국 택배)도 '택배쉬는 날'에 동참한다. 우정사업본부는 13일 냉장, 냉동이 필요한 신선식품 소포우편물 접수를 중지하고, 다른 소포우편물은 최대 17일(화요일)까지 배달이 지연될 수 있다고 안내한 뒤 접수를 받는다.
해당 기간 이들 택배사를 이용하는 편의점 택배도 일부 중단된다. GS25는 15∼16일에는 오토바이퀵인 '포스트퀵'(당일택배)도 운영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 13일인 금요일에 온라인쇼핑몰에서 주문을 한 고객의 물품들은 다음 주 화요일인 17일부터 배송이 시작된다. 12일 주문한 물건은 집하 시간에 따라 13일 배송이 이뤄지거나 17일부터 배송을 받을 수 있다.
택배업계 관계자는 "온라인쇼핑몰에서 안내하는 배송 예정일을 참고해 주문해야 하고 식품류 주문 시에는 더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달리 자체 배송망을 갖춘 쿠팡의 로켓배송과 SSG닷컴의 쓱배송, 새벽배송은 그대로 진행된다. 편의점의 자체 배송 차량을 이용한 '반값택배' 서비스도 평소와 동일하게 운영된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