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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회장님' 된 여서정·황선우?…후원사 KB금융 윤종규 회장과 '깜짝 인증샷'

"오늘 하루는 내가 회장님", "내 꿈은 KB금융그룹 회장님".

도쿄올림픽 Z세대 선봉장 황선우 선수와 한국 여성 체조 역사상 최초의 올림픽 메달리스트 여서정 선수가 후원사인 KB금융 방문 기념 인증샷을 나란히 인스타그램에 올려 눈길을 끌었다.

두 선수는 지난 6일 KB금융 서울 여의도 본사를 방문했다.

이날 방문에는 올림픽에 참가한 'KB금융 스포츠단' 소속 선수들도 함께 했다. 25M 권총 경기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KB국민은행 사격단' 김민정 선수와 여자농구 국가대표팀으로 활약한 'KB국민은행 스타즈' 강이슬 선수가 그 주인공이다.

선수들이 방문한다는 소문을 듣고 1층 로비에서 선수들을 기다리던 KB금융 직원들은 어느때보다 뜨거운 응원과 격려 박수로 선수들을 환영했다.

윤종규 회장은 선수들과의 만남에서 그간 KB금융과 인연을 맺은 김연아,박인비 등 선수들과의 추억이 담긴 애장품을 하나하나 보여주고 설명하며 후원 선수들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코로나 상황을 고려하여 공식 환영식은 없었지만 특별한 기념촬영이 있었다. 방문한 선수들에게 KB금융 신관 곳곳을 소개하던 중 우연치 않게 윤종규 회장 집무실에서 사진 촬영이 이루어진 것이다. KB금융 회장 명패가 있는 CEO자리에 선수들이 앉고 윤 회장은 뒤에서서 함께 사진을 찍었다.

회장석에 앉아본 여서정 선수는 "KB금융 회장이 되고 싶은 꿈이 생겼다"며 당찬 포부를 밝혀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KB금융이 후원하는 여러 종목에서 활약을 펼쳤던 4명의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이날이 처음이었다. 어색한 첫만남에서 김민정 선수가 농담으로 분위기를 띄웠다. 김민정 선수는 황선우 선수를 보며 "TV에서 보던 학교 후배님을 여기서 다 보네요" 라며 반가워했다. 어색했던 분위기는 금방 사라지고 4명의 선수들 사이에서는 웃음꽃이 피었다. 서로의 셀카를 찍고 SNS 주소를 공유하며 선수들은 이내 친구가 되었다는 후문이다.

특히 황선우 선수는 KB금융그룹 캐릭터 '스타프렌즈' 조형물과 함께한 기념 촬영에서 여서정 선수를 위해 바닥에 눕다시피 하며 사진을 찍어줬다. 이날 여서정 선수는 개인 SNS에 누워서 사진을 찍는 듯한 황선우 선수와 그가 찍어준 사진이 함께 올리며 '국민남매'로서의 케미를 선보여 많은 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한편 KB금융은 황선우 선수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알아보고 2020년 말 후원을 결정했다. 올 초에는 그룹의 새로운 광고 캠페인의 모델로 발탁하기도 했다. 또한 KB금융은 2018년 시니어 무대 데뷔 시즌에 주요 국제대회에서 선전하며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 여서정 선수를 높이 평가해 2019년 당시 고등학생이던 여 선수를 지원하기로 결정했고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From the Basic, 기본으로부터'라는 그룹의 철학을 바탕으로 두 선수와의 동행은 물론 스포츠의 기본이 되는 종목에 대한 후원에 더욱 앞장서겠다"고 밝혔다.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