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NC 다이노스가 빗속 혈투에서 승리를 따내며 3연패를 끊었다.
NC는 1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 전에서 5대4, 1점차 역전승을 거두며 후반기 첫승을 올렸다.
신민혁이 이대호와 정 훈에게 홈런을 허용했지만, 6회까지 역투하며 선발투수로서의 역할을 다해냈다. 롯데 선발 최영환의 영리한 피칭에 고전했지만, 그가 교체된 6회 롯데 불펜에 집중타를 퍼부으며 역전승을 따냈다.
특히 이번 시리즈 활약했던 진명호와 강윤구를 상대로 설욕에 성공했다. 1사 만루에서 강진성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렸고, 김태군이 박진형을 상대로 동점타, 정진기가 강윤구에게 역전타를 때려냈다.
특히 정진기의 3일 연속 대타 안타가 빛났다. 정진기는 첫날 투런포, 전날 안타에 이어 이날은 역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틀 연속 9회 등판한 마무리 원종현은 2사 1,2루 위기에서 한동희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14세이브째를 올렸다. 첫날 흔들렸던 박준영-김주원 등 신예 내야진도 어느덧 안정을 찾고 팀 승리를 도왔다. 주력 선수들이 논란과 부상으로 대거 이탈한 가운데 거둔 소중한 승리다.
경기 후 이동욱 감독은 "후반기 들어서 첫승을 거뒀다. 어려운 가운데 잘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운을 뗐다.
이어 "선발 신민혁이 초반에 홈런 2개를 맞았지만, 6이닝 4실점으로 잘 막아줬다. 뒤이어 불펜들도 잘했다. 찬스 때 선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한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또 "정진기가 요즘 타격감이 좋은데, 오늘도 대타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선수들이 모두 하나로 잘 뭉쳐서 후반기 첫승을 만들었다. 앞으로도 팬들께 좋은 경기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창원=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