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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경기만에 골맛 본 일류첸코 '조바심 느끼지 않았다'[현장인터뷰]

[전주=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멀티골로 광주전 승리를 이끈 전북 현대 공격수 일류첸코가 무득점 기간 중 조바심을 느끼지 않았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일류첸코는 1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21라운드 순연경기에서 전후반 각각 1골씩 폭발하며 3대0 대승을 이끌었다.

지난 5월9일 수원 삼성전 이후 리그 6경기 연속 득점을 하지 못했던 일류첸코는 "골을 넣어 기쁘지만, 얼마나 골을 안 넣었으냐는 카운트하지 않고, 신경쓰지 않았다. 조바심을 느끼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상식 전북 감독과 면담을 했던 일류첸코는 "골이 없어 부담감을 느끼지 않는지, 경기 중 불편함이 없는지 물어봤다. 따로 없다고 말씀드렸다"고 면담 때 나눈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일류첸코는 이날 원톱으로 선발출전해 구스타보가 투입된 후반에는 '일-구' 투톱으로 뛰었다. 후반 26분 구스타보의 헤더 패스를 3번째 골로 연결하는 등 좋은 장면을 만들어냈다.

그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 감바 오사카전에서도 구스타보와 투톱으로 호흡을 맞춘 적이 있다. 골이 필요한 경기에서 나란히 뛰었고, 우리가 승리했던 기억이 있다"며 "구스타보와는 서로 도움을 주고 받는다. 동료이지, 경쟁자라고 생각해본 적은 없다"고 말했다.

포항 시절 동료였다가 이번에 전북에서 재회한 송민규에 대해선 "송민규는 포항에서 같이 뛰었다. 그때와 달라진 건 없다. 그라운드 안에서 대화를 많이 했다. 송민규는 좋은 선수"라고 엄지를 들었다.

송민규와 함께 후반기를 앞두고 새롭게 가세한 윙어 문선민에 대해선 "능력이 있는 선수다. 빠르고 창의적이다. 상대를 부술 수 있다. 당연히 팀에 도움이 된다"며 반색했다. 전주=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