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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담숲, '여름 꽃 전시회' 열어…무궁화 군락 눈길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화담숲이 8월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이하여 푸르른 녹음 가득한 여름 꽃들을 한 가득 만나볼 수 있는 '여름 꽃 전시회'를 펼친다.

먼저 올해 화담숲에서는 여름철 대표 꽃으로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다양한 빛깔을 띠는 무궁화 군락이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무궁화는 LG상록재단이 지난 2018년부터 보급사업을 위해 화담숲 내 양묘장을 조성하여 심고 관리하고 있으며, 화담숲에서는 무궁화를 널리 알리고 관람할 수 있도록 이번에 '무궁화원'을 새롭게 단장하였다. 화담숲을 대표하는 자단심계 품종인 '연암'을 비롯하여 환희, 화랑, 화합, 소월, 난파 등 10여종 2,500그루의 무궁화를 식재하여 다양한 색상의 무궁화를 감상할 수 있다.

또한 8월 한 달간 화담숲에서는 대표적인 여름 꽃으로 알려진 수국을 비롯하여 푸른 녹음 속 매력을 뽐내는 자작나무숲도 함께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화담숲의 17개 테마원 중 여름에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꼽히는 '수국원'도 8월에 빼 놓을 수 없다. 약 4,500 ㎡ (1,360평) 규모의 '수국원'에는 100여 종, 7만여 그루의 수국이 꽃망울을 터트리며 여름 꽃의 아름다움을 뽐낸다. 대표적으로 크고 작은 송이의 꽃들이 한 다발을 이루는 '나무수국'은 8월 말까지 만날 수 있다.

이 밖에도 흰색의 수피를 가진 자작나무 숲에 들어서면 다른 세상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자작나무 아래 자라는 각양각색의 비비추류와 보라빛의 맥문동은 흰색의 자작나무와 대비를 이뤄 여름의 싱그러움을 더해주며, 초록빛 나뭇잎으로 우거진 녹음이 쭉 이어진 완만한 데크길을 따라 편안하게 걷다보면 원추리, 왕원추리, 비비추, 참나리, 범부채 등의 야생화를 만날 수 있다.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