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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방탄소년단, '버터'로 '핫100' 11주째 최상위권…연매출 5조7천억원 '21C 팝아이콘'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21세기 팝 아이콘'의 면모를 입증했다.

빌보드가 9일 발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버터'가 메인 싱글차트인 '핫100' 4위를 차지했다.

'핫100'은 음원 판매량, 스트리밍 횟수,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합산해 현지 인기곡 순위를 매기는 차트다. '버터'는 발매 11주 차에도 7만9200건의 다운로드수로 꾸준한 인기를 보였다. 지난주보다 30% 감소한 판매량이긴 하나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는 10주째 1위를 지켰다. 라디어 청취자 수는 전주보다 4% 늘어난 3160만명으로, '라디오 송스' 차트에서도 20위로 한 계단 순위가 상승했다.

이번 주 '핫 100' 1위는 호주 출신 신예 래퍼 더 키드 라로이가 저스틴 비버와 부른 '스테이'가 차지했다. 호주 출신 남성 솔로 가수가 '핫100' 정상에 오른 건 릭 스프링 필드 '제시스 걸' 이후 40여년 만의 일이다.

2위는 미국의 '괴물 신인'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굿 포 유', 3위는 최근 동성애 및 에이즈 혐오 발언으로 구설에 오른 다베이비가 피처링한 두아 리파의 '레비테이팅'이 랭크됐다.

5월 21일 발표한 '버터'는 공개와 동시에 '핫100' 차트에서 핫샷 데뷔에 성공, 7주 연속 1위자리를 지키다 방탄소년단의 또 다른 신곡 '퍼미션 투 댄스'와 1위 바통터치를 했다. 그리고 다음주 바로 1위 자리를 건네받아 2주 연속 정상을 지켰다. '버터'와 '퍼미션 투 댄스'가 1위를 서로 주고받는 일은 빌보드 역사상 유일한 기록이었다. 또 '버터'는 통산 9주 동안 1위를 기록, 올해 최장 1위 기록을 다시 썼다.

전무후무한 기록으로 차트를 뒤흔든 방탄소년단인 만큼 이들이 창출해내는 경제 효과도 대단하다. 미국 공영 라디오 방송인 NPR은 최근 대표 프로그램인 '모닝 에디션'에서 방탄소년단을 '주식회사'라 칭하며 관련 분석을 내놨다.

방송은 방탄소년단의 매출규모(연간 약 50억달러, 5조7000억원)가 미국 GDP 기준(22조달러, 2만5194조4000억원)의 0.5%에 해당되며, 지구촌 경제의 큰 동력이 된다고 분석했다. 방탄소년단의 노래로 해외 아미가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 관광 영화 방송 패션 음식 등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는 것이다.

방탄소년단의 팬클럽 아미는 매우 헌신적으로 그들을 서포트한다. 최근 방탄소년단이 맥도날드와 협업해 내놓은 'BTS 밀'이 전세계 출시 50개국에서 매진됐을 정도. 방송은 "아미의 헌신적인 태도는 방탄소년단과 팬들의 새로운 소통 방식 덕분이다. 방탄소년단은 진짜 어려웠던 시절을 비롯해 팬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며 자신들의 삶에 받아들이도록 하고 오랜 친구처럼 느끼게 한다"고 전했다.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