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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라켓소년단' 이재인 '탕준상과 ♥로맨스? 반응에 놀라'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이재인(17)이 '라켓소년단'의 관계성에 대해 언급했다.

이재인은 최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SBS 월화드라마 '라켓소년단'(정보훈 극본, 조영광 연출)의 종영인터뷰를 진행했다.

극중 이재인이 연기한 한세윤은 윤해강(탕준상)과 함께 로맨스를 만들어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이재인은 "저는 로맨스에 대한 반응을 기대한 적은 없었는데, 생각보다 엄청 많이 좋아해주셔서 깜짝 놀랐다. 대망의 16회에서 드디어 연이를 하게 됐기 때문에 고백을 받는 장면에서 눈물을 흘리고 안고 있다가 애드리브를 쳤다. '이럴 거면 좀 빨리 하지 그랬어'라고"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재인은 "실제라면 박찬(윤현수)이냐, 윤해강이냐"는 질문에 "저는 실제라면 박찬이다. 적극적인 사람이 좋다. 해강이는 너무 오래 끌었다. 16회는 너무했다. 세윤이가 자존심이 있어서 16회에는 한풀이를 좀 했다"고 말했다.

여기에 이한솔(이지원)과의 우정도 주목받았다. 이재인은 "소녀들의 서사가 적어서 아쉽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나중에 '라켓소녀단'을 만들려나 보다~했었다"고 농담하며 "여자아이들 이야기가 두드러지게 나온 것은 아니라 우리 얘기도 나중에 외전으로라도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었다. 그래서 14회가 소중했다. 슬프지만 따뜻한 이야기가 아니냐"고 했다.

14회에서는 한세윤과 이한솔의 우정과 눈물이 그려져 감동을 더한 바 있다. 이재인은 "저희끼리 그 얘기를 빨리 찍고 싶다고 항상 얘기했었다. 저희에 대한 이야기가 처음으로 나오는 거고, 저희가 함께한 시간이 긴 만큼 너무 많이 친해졌어서 이런 저희의 모습이 더 잘 보일 수 있지 않을까 싶었고, 얼른 찍고 싶다고 말했었다. 찍고 나서도 되게 뿌듯했다. '드디어 우리 이야기를 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배우들의 열연이 이어졌던 만큼 '과몰입러'들을 많이 양산하기도 했다. 이재인은 "인스타 팔로워가 막 늘어나니 진짜 '라켓소년단'이 잘 나오겠다는 생각도 들고 뿌듯했다. 지난번 넷플릭스에서 1위를 했을 때도 다들 축제 분위기였다. 또 주변에서 가족들과 '봤다'는 얘기를 해줄 때도 기분이 좋았다. 친구들도 다들 자기는 안 보는데 엄마, 아빠가 보신다고 말을 많이 해줬다. 인스타 팔로워도 많이 늘었다. 처음 시작할 때는 1만명 정도였는데 지금은 10만명이다. 로맨스 덕분인가 싶다"며 웃었다.

'라켓소년단'은 배드민턴계의 아이돌을 꿈꾸는 라켓소년단의 소년체전 도전기이자, 땅끝마을 농촌에서 펼쳐지는 열여섯 소년소녀들의 성장드라마를 그린 작품. 이재인은 극중 대구 최연소 국가대표를 꿈꾸는 배드민턴 소녀 한세윤을 연기하며 흔들리지 않는 '노력형 천재'로서의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았다.

이재인은 현재 유아인, 안재홍, 라미란 등과 함께 영화 '하이파이브'를 촬영 중이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